선물투자 난 드디어
원칙에서 벗어나 이익을 챙긴다.
아무래도 올라가는 데 매도한 것만 같아 얼마나 불안했던가. 매도한 다음 날 빵!!! 위로 치솟았으니 그 불안감은 더 커졌었다. 그래도 원칙!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가면 매도!!! 그걸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매도를 했다. 그리고 결국 수익을 낸다. 아, 그러니까 그 어떤 원칙이고 확실히 따르도록 해야만 이 무시무시한 세상에서 이길 수 있다. 오늘 무심코 장을 보고 있는데 매도가 팍팍 수익이 나고 있다. 사실 이번 매도 전에 매수로도 수익이 났었는데 원칙을 고수한다 하다가 결국 손실로 마감하고 매도를 했었다. 그래서 살짝 들었던 생각이 원칙은 고수하되 이익이 났을 때 챙기는 건 어떨까. 그리고 오늘 그것을 실행했다. 그리고도 1포인트 이상이 빠졌으니 잘하는 건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여기서도 욕심을 버리기로 하자. 일단 백만 원 이상의 수익이 날 땐 원칙상 매매가 아니라도 챙기고 보자는 것이다. 그 후 더 큰 수익을 준다 해도 연연하지 말자. 내가 할 일이란 다시 꽝! 충돌이 일어나 5일선이 20일 선을 파팍 뚫고 올라가는 것이다. 그때 매수하면 된다. 지금 이익 실현하는 것은 이익을 덜 볼뿐이지 5일선이 20일 선 아래 있을 때는 매도다! 하는 원칙을 어기는 것은 아니니까.
4월 26일 5일선 20일선 꽝! 충돌 일어난 다음날 시초가 매매 그 원칙을 지키느라 반등이 있을 것만 같아도 눈물을 머금고 나는 매도했다. 그리고 29일 빵!!! 거대한 양봉 얼마나 떨렸겠는가. 그리고 30일 조금 안심 주는 음봉. 그러나 저점도 뚫지 못했던 불안한 음봉. 그리고 5월 2일 다시 양봉. 불안불안. 그리고 3일 다시 음봉. 어째 내려갈 듯도?
아니나 다를까. 5월 7일 갭 하락. 그러나 양봉으로 끝나 약간 매도가 불안한 듯싶어 매수해놓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했으나 원칙을 고수하자! 하면서 잘 넘겼다. 5월 8일 전날 저점을 깨고 내려가자 약간 안심. 그리고 오늘 파파파팍 빠지면서 매도가 막 수익을 준다. 아~ 일찍부터 정리하고 싶어 이익실현하고 싶어 안달이다. 그래도 참자. 원칙을 지키자. 그러다가 274.70 그 근처에서는 멈추지 않을까 하는 생각. 274. 80에 넣어두었다가 설마 거기까지 가랴싶어 기왕 챙기기로 한 것 이익을 실현하자 하면서 왔다 갔다 멈추고 있는 275.50에 그냥 매도해버린다. 그리고 확실하게 이익을 챙긴다. 이익실현하고 보는 거다. 더 내려가 더 많은 이익을 못 보는 것. 그건 그냥 감수하련다. 그렇다고 여기서 많이 내려갔다고 덜컥 매수하지는 않으리. 와이? 5일선이 20일선 아래 있는 상황에서는 절대 네버 매수가 아니니까. 그 원칙만은 반드시 지킬 거니까.
매도를 참 잘했지 싶게 275.50에 체결되고 275.65 이상으로 자꾸 위로 갈 듯하더니 다시 애초 내가 걸어놓았던 금액까지 잘도 내려간다. 그냥 내버려 둘걸. 하하 언제나 아쉬움. 감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나의 원칙을 지켜야만 한다. 지금은 큰 이익을 마다하고 일단 백만 원 이상의 이익이 나면 챙기고 보는 거다. 5일선이 뚫고 위로 가길 기다려 매수할 일 만이 남았다.
내가 4월 26일 매도가가 282.20이다. 오늘 매수 가가 275.50이다. 그러므로 계산해 보면 282.20 - 275.50을 하면 와우 6.7 포인트의 수익을 냈다. 1포인트가 25만 원이니까 나의 수익은 6.7포인트 곱하기 25만 원을 하면 1,675,000 원이다. 그런데 4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의 실현손익을 뽑아보니 1,410,830으로 나온다. 아마도 매수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지난번의 손실이 보태졌는가 보다. 에고 모르겠다. 정확히 계좌에 표시되는 가격은 어찌 되는 건지. 어쨌든 난 이번 매도로 1,675,000 원의 수익을 냈으니 원칙을 지킴으로 아주 잘 매매한 것이다. 파이팅!!!
5일 선이 20일 선을 위로 뚫게 되는 그날까지 아무것도 하지 말 지어 닷!!! 옛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