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고 스물네 시간 모든 걸 함께 하는 남편과 나는 밥 먹을 때는 꼭 TV 드라마를 본다. 식탁 위에선 그게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린 옛날 어릴 때처럼 밥상에 차린다. 그리고 둘이 낑낑 들고 와 거실 앞 커다란 TV 앞에 내려놓고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다. 일단 첫 회를 맘에 드는 듯한 것을 골라 보다 재밌으면 끝까지 간다. 이번에 걸려든 게 넷플릭스에서 찾아낸 삼국지다. 중국 드라마인데 너무 재밌다. 도입부의 웅장한 음악도 멋지지만 드라마 중 등장하는 배경음악 역시 바이올린 또는 첼로곡들로 이루어져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그래서 우린 밥 먹는 동안 폭 빠져서 본다. 그러다 오늘 책을 빌린 지 2주가 되어 도서관에 가게 되었다. 그렇지 삼국지! 옛날 이문열 꺼로 보던 그 책을 찾았다. 1권은 누가 이미 빌려갔다. 2권부터는 쫘악 진열되어 있다. 하나 둘 셋넷다섯 권을 빌렸다. 땡볕 여름이 다 지나가고 있다. 찬 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좋고 바람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할 지경이다. 가을을 앞에 두고 난 그 옛날 이야기 속으로 포옥 빠져들게 생겼다. 드라마 속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이문열의 깔끔한 글솜씨로 멋지게 펼쳐지고 있다. 하하 이래저래 즐거운 밤이다.
사진 1. 현물 주식. 장기전으로 가는 것들이니 일희일비 없이 구경만 한다.
사진 2. 선물 주식. 한전은 오늘 선물주식 만기로 자동 빵 정리되었고 KT의 5일선이 20일선 위로 올라와 9월 물을 매수했다.
사진 3. 선물 주식 예탁금. 850만 원 투자 원금을 향하여 달려라~ 하핫.
캬~ 어떻게 이렇게 심하게 떨어질까. 주봉 월봉에서 보여주던 긴 횡보는 아래로 향하려는가. 지켜볼 일이다. 이건 구경만 한다.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도.
현물 주식은 월봉이 무너지지 않는 한 가지고 간다. 느긋하게.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 탈락시키고 안타까워 계속 지켜보는데 오홋 다시 5일선이 20일선 위로 올라간다. 철썩!!! 꽈악!!! 다시 붙잡는 소리다. 푸하하하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위로 올라가면 매수할 뿐야요~' 푸하하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