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쏴아~쏴아~ 그에 맞게 우리 초등 동창 단톡방에는 얼마 전 갑자기 하늘나라로 간 친구를 그리워하며 '비와 당신'이 올라온다. 그 애가 노래방에서 꼭 부르던 건데 모두가 초토화되던 그 순간이 그려진다. 190을 훌쩍 넘는 듯한 키에 든든한 체격. 올백의 멋쟁이 머리. 골프 끝나고 샤워장에서도 그 머리 만드느라 제일 꼴찌로 나온다던 아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깔맞춤의 멋쟁이. 오래오래 함께 할 줄 알았던 그 애를 비가 쏴아~쏴아~ 쏟아지니 마구 들 그리워한다.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하며 단톡방에 올라온 노래를 들려주니 나보다 더 그 노래에 빨려 든다. 듣고 듣고 또 듣더니 급기야 그 노래 잘 부르는 법까지 찾아 듣는다. 마이크 잡으면 노래방 사람들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가던 남편은 이거 꼭 내 스타일이라며 너무 좋아한다.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 박중훈의 노래와 함께 그의 호소력 있는 끈끈한 목청이 쏴아~쏴아~ 쏟아지는 빗소리와 함께 우리 집 한가득 울려 퍼진다. 덩달아 나도 크게 따라 부른다.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
사진 1. 현물 주식. 장기전이므로 일희일비 없다. 그런데 손실이 크다. 822만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사진 2. 선물주식. 문득 모험을 강행했다. 이래선 안되는데 룰은 깨지라고 있는 것. 푸하하하 그건 아니고 어쨌든 나의 원칙에 맞지 않지만 저질렀다. 내 거니까 내 맘대로!!! 흐흐. 한없이 내려가는 삼성전자를 과감히 맞서 대응했다.
사진 3. 선물주식예탁금. 850만 원이 투자원금인데 지금 806만 원. 힘내라 힘!!!
이렇게 급락할 수 있는 걸까? 과감히 선물주식으로 맞대응했다. 나의 원칙에 맞지 않지만 지켜보고 있는 중에 이렇게 급락이라면 한 번 해볼 만하다. 파이팅!!!
이건 모... 장기전으로 가져가는 현물 주식이니까 건드릴 것도 없다. 그런데 정말 무지막지 떨어지고 있다. 하.
이것 역시 나의 원칙대로라면 나와야 한다. 와이?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왔으니까. 그러나 장기전으로 결정한 현물 주식. 그냥 차트 구경만 한다.
다행히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다. 그러므로 매수 유지.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이지만 난 오늘 대단한 파괴를 감행했다. 푸하하하 급락에 대한 맞대응. 너무 내려간 삼성전자를 샀다. 대단한 결정이다. 가끔은 그런 확 틀어진 변형이 밋밋한 나의 삶에 필요하다. 푸하하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