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몰래주식투자 옷장정리

선물주식현물주식매매일지

by 꽃뜰

15분 정리의 힘에 감동했던 나는 그래 이제 정리는 끝이야 자신만만했다. 게다가 코스트코 커다란 쇼핑백 하나 가득 일단 지금 인쓰는 걸 쓸어 담아 뒷베란다에 가져다 놓고 보니 화장대를 볼 때마다 그 깔끔함에 속이 다 후련하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남편, 저걸 다 버리려고? 응. 아니 그냥 일단 담아본 거야 쓸 거 골라야지. 정말 그 안엔 버릴까 말까 했던 많은 게 들어있으니 당장 눈앞에선 들어냈으나 과연 집 밖에까지 나갈 수 있을까? 내실력에 미지수다. 게다가 스물네 시간 함께 하며 깨끗한 건 좋아하지만 아무리 옛날 거라도 함부로 버리는 건 참지 못하는 알뜰 쟁이 남편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아침마다 훵하니 꼭 쓸 것만 있는 화장대를 보는 맘은 정말 흐뭇하다. 정리의 힘 바로 저거야. 맘을 별도로 안 먹어도 그 깨끗한 화장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 나도 모르게 닦고 이상한 건 즉각 버리고 한다. 비록 지금 화장대 하나뿐이지만 상쾌한 저 느낌을 우리 집 전국에 퍼뜨리는 거야. 오케이~ 해도 모든 걸 꺼낸 후 설레는 걸 뒤져내는 옷장 정리는 맘 한번 먹기 자체가 대단히 힘들다. 그야말로 대대적 공사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런 나의 맘을 꼭 알아주는 유튜브를 봤다. 언제 그걸 다 뒤집어엎느냐 그러지 말고 옷장 하나하나를 즐겨 입는 것들로만 채워봐라. 공간을 가질 권리. 버릴까 말까 망설여질 땐 휑한 공간을 가질 권리가 나에게 있음을 상기하라. 외출복 운동복 매일 입는 옷 등으로 나름 구분해 지금 당장 즐겨 입는 것들로만 채워나가라는 것이다. 오홋. 몽땅 뒤집어엎지 않고도 옷장 정리 가능? 그래. 오늘부터 나의 옷장 하나하나에 즐겨 입는 것들로만 심각하게 골라 넣으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딱 15분씩만!!! 15분 못할까. 하하 그러나 사실 하루 15분!!! 첫날은 15분씩 아주 여러 번 했다. 그러나 당장 두 번 째날부터 잠자리에 누워서야 생각나는 하루 15분! 하하 15분 없이 세월은 잘도 흘러만 간다. 오늘은 그 15분을 기필코 만들어보리라. 자, 옷장 정리 시작. 파이팅!!!


사진 1. 현물 주식. 820만 원대로. 시뻘겋게 모든 게 오른 날이다. 음하하하

사진 2. 선물 주식.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위험이 큰 만큼 수익도 크다.

사진 3. 선물 주식 예탁금. 700만 원대로 떨어졌던 예탁금이 와우 900만 원대로 껑충 올라섰다. 그래. 나의 최고점 1,600만 원을 향하여 돌진! 푸하하하

오호호홋. 그치그치. 내가 조금 빨랐을 뿐이지 저 어마어마한 급락 후에 반등이 없을 리가 없지. 오케이. 제발 5일선이 20일선 뚫고 올라가기까지 그래서 내가 다시 원칙을 지키게 되기까지 쭉쭉빵빵 힘차게 올라주거라. 파이팅!!!

종합지수가 오르면 덩달아 거의 모든 게 오르며 시뻘겋게 장을 달군다. 하하 물론 모든 게 오르니까 종합지수가 오른 거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잠시 하락은 멈춘 것 아닐까. 힘내자 힘!

내려가는 것도 힘 좋게 파팍 내려가더니 올라가는 것도 그야말로 빵!!! 멋지게 올라간다. 하하. 파이팅!!!

(사진:시애틀의사진잘찍는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