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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Jan 09. 2022

이천으로매달백!호기심천국

주식투자매매일지

호기심 천국인 내가 그냥 지나칠 리 없다. 바로 오늘 아니면 바로 며칠 전 오픈한 것 같다. 항상 이쪽에서 공을 치려고 하면 높은 그곳 아래 어딘가에서 공사하는 아저씨들 음성과 드드드드 기계소리만이 열심히 났었다. 그런데 짜잔~ 오늘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름하야 전망대. 푸하하하 골프장 내의 전망대라니. 길게 이어져 낭떠러지 같은 아래 홀이 훤히 보이게 만들어져 있다. 마침 앞팀이 다음 홀 그린 위의 사람들이 떠나길 기다리던 차라 나에게도 시간이 생겼다. 그러나 샷을 하려고 준비 중인 분들 바로 옆이므로 그들에게 행여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살살 아주 살살 핸드폰을 챙겨 들고 다가간 것이다. 으힉. 너무 높아서 휘청! 흔들흔들 부는 바람에 쓰러질 듯 스릴 만점이다. 하하 호기심천국이 이런 곳을 놓칠 리 없다. 새로 놓였으면 바로 해봐야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전자일까? 우리 아버지는 그러셨다. 광교 어느 은행인가에 에스커레이터가 우리나라 최초로 놓였을 때 아주 어린 우리 삼 남매를 데리고 그걸 태우러 가셨던 아버지. 시청 앞 지하철 공사가 한창일 때 정말 어릴 때인데 그곳 공사 현장의 분들을 잘 사귀어 감히 그 아래까지 우릴 끌고 들어가 구경시켜주셨던 아버지. 이제 이게 완성되면 땅속에서 기차가 다닌단다 하셨는데 아무리 해도 도대체 어떻게 땅 속에서 기차가 다닐 수 있을까? 절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그 어릴 때가 기억난다. 하하 그리고 보니 우리 아버지는 참 우리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또 응답을 위해 애써주셨던 것 같다. 멋진 분 많이 그립다. 

사진 1. 추정자산. 1704만 원. 296만 원 손실 중.

사진 2. 삼성전기. 110만 원 수익중.


나의 매정한 탈락시킴에 보라는 듯 빵! 높이 차고 올랐다. 어제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 무조건 내쳤건만 흥! 보라는 듯 저리 위로 날아가다니. 아흑. 그래도 어쩌랴. 내가 살아남을 길은 오직 원칙을 지켜내는 것뿐인 걸. 파이팅! 

다행히 아직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어 탈락되지 않음을 감사한다. 빵! 잘 올라가 주었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파이팅!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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