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매매일지
사과나무에 열매가 열렸다. 아주 작지만 예쁜 꽃이 지고 나서 열린 열매다. 조금 더 크면 이 중에서 잘난 놈 한 두 개만 빼고 모두 잘라주어야 한다. 아까워도 그래야 한단다. 그리고 지금부터 농약을 뿌려야 한단다. 그래서 농약상에 갔다. 네 통의 약물을 준다. 이걸 등에 메는 커다란 드럼통에 물과 함께 섞어 넣어 밑에 연결된 호스를 오른손으로 턱 잡고 이리저리 돌리며 쏴아 쏴아 치익치익 나무에 뿌려주어야 한다. 이 힘든 역할은 조금이라도 젊은 S 남편이 맡는다. 이제는 가족처럼 친해진 우리 땅에 농사지어주시던 아저씨 댁에 가 수돗물을 받고 약을 타서 등에 지고와 치익칙 나무들에 뿌린다. S랑 나랑 남편은 나무들 밑에 쪼그리고 앉아 호미로 팍팍 쳐내며 나무 밑의 잡초들을 제거한다. 영차 영차 어영차. 농약 사느라고 한참을 지체했더니 이미 해님은 땡볕으로 변해 우리를 향해 사정없이 내리쬔다. 아이고 더워. 우리 밭 옆의 논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우리 밭에 농사를 지어주시던 아저씨. 아니 실제론 아저씨 같은 할아버지. 우리보다 훨씬 나이 많으시지만 훨씬 젊은 듯 능숙하게 일하시는 그분의 부인께서 땡볕에 힘들어하는 S와 나의 모자 위에 커다란 수건을 씌워주고 빨래집게로 콕 집어주신다. TV에서 보던 농부 아낙들이 되었다. 태양을 제대로 가려주는 것 같다. 밭일을 할 땐 근처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 같다. 어려움을 나누고 수확물을 나눈다. 그분은 우리에게 상추와 머위잎을 듬뿍 안겨주신다. 감사합니다~
추정자산. 1303만 원 697만 원 손실 중.
카카오 뱅크. 2만 원 수익중.
LG생활건강. 163만 원 손실 중.
정말 내려가는 그림인데. 에고. 그래도 과다 하락이라고 산 것이니 그 끝을 보련다. 기다린다.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오고, 나의 지난 원칙대로라면 여기서 뛰어내려야 한다. 그러나 난 이번엔 그러지 않는다. 과대 하락이라고 들어간 것이므로 아무리 더 내려가며 난리 부르스를 춰도 꿈쩍 않는다. 이 이상의 하락은 감내하리라. 바닥이라 생각하고 들어갔으니 더 내려가면 갈수록 그래~ 이제 오를 때가 되었네~라는 매우 이상한 논리를 펼치고 있다. 하하 그러나 어쩌랴. 이번에 실수인 건 확실한데 그렇게 정하고 들어갔으니 이 또한 그 끝을 볼 밖에. 다행히 현금 투자이니 뭐 어떻게 될 것도 없다. 기다려주리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