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 엄마는 오늘 하루 종일 주무신다. 계속 잠을 자고 계신다. 그 주무시는 얼굴을 보았는데 아, 많이 늙으셨다. 그리고 아프시다.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이제 정말 많이 아프시는 걸까? 90세인 우리 엄마. 평생을 함께 할 것 같았는데 이젠 꽤 노쇄해지시는 걸까. 잠을 주무시는데 지금 시각은 점심 식사하시고 네시 반이다. 난 중간의 간식으로 부추와 깻잎에 부침가루와 달걀을 넣어 바삭하게 부침개를 부쳤다. 깨울까? 말까? 너무 오래 주무시는데? 깨울까? 말까? 이렇게 곤하게 주무시는데? 그래도 너무 주무신다. 그래. 중간에 간식을 드시게 해야지. 엄마... 엄마.... 제가 부침개 맛있게 부쳤어요. 이거 간식으로 드세요. 아, 그래? 나 점심도 겨우 먹었는데 움직이질 않으니 뭐 웬만하면 안 먹으려고. 예쁘신 우리 엄마는 그 와중에도 몸매를 걱정하시는가 보다. 그냥 엄마를 보고만 있어도 난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걸까. 조용한 집에서 엄마는 주무시고 나는 엄마를 보살피고 있다. 그래도 내가 드시라 하니 잠자리에서 일어나 드신다. 하하 맛있다고 하신다. 맛있네 정말 맛있네. 하하 성공이다. 아, 엄마가 아프시다.
추정자산. 1087만 원. 913만 원 손실 중.
카카오 뱅크. 2만 원 손실 중.
LG생활건강. 374만 원 손실 중. 심하다.
올라봤자 하하 간에 기별도 안 간다.
이런 걸 투자라고 할 수 있을까? 저렇게 무지막지 떨어지는 것을 떨궈내지도 못하고 주야장천 들고 있는 이게 투자? 하긴 뛰어내릴 려야 무슨 원칙이 있어야 뛰어내리고 말고 하지. 내가 이 주식에 들어갈 때 원칙이 과대 하락이니 마냥 보유하리라. 모 이런 전략 아닌 전략이었으니 뛰어내릴 명분이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지하 깊고도 깊은 수렁으로 추락해버렸다. 과대 하락이라고 감히 판단 내린 그 결과가 어떠한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감히 주식을 예측하다니. 주가를 예측해선 안된다고 배웠다. 결과에 따라 행동 원칙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수익을 주건 안주건 나의 5일선 20일선 전략은 그래도 결과에 대한 행동요령이니까 따를 만했다. 감히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함부로 판단 내리다니. 하하 다시는 이런 매매 아니하리라. 그러나 지금은 방법이 없으니 그냥 기다려준다. 하이고 답답하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