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빛 아래 우린 끝없이 이어지는 K의 이야기를 듣는다. 역사를 잘 아는 K는 강진 무위사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 친구들은 행여 한마디라도 놓칠까 집중하고 또 집중한다. 한가한 평일 대낮 '정신여고 동창회' 글자가 번쩍이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우리는 여기 왔다. 거의 오십 년 전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 종로구 연지동 학교에서 청소시간 줄 서서 사 먹던 막 구워진 뜨거운 식빵을 그리워하는 친구들. 그 무엇을 한 들 재미가 없을까. 낙엽 구르는 것만 보아도 깔깔 까르르르 웃음이 터지던 우리는 여고 동창생.
인스타그램은 요렇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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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꽃 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