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매매일지
남편과 내가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가는 이십 년도 넘은 단골 미장원의 고양이님은 천하태평으로 쿨쿨 자고 있다. 그것도 WELCOME이라고 쓰여있는 미용실 입구 발 깔개 위에서. "아이고 깜짝이야. 밟을 뻔했네. " 어떤 손님은 들어오다 그렇게 말하고 "루비야~ 일어나!" 어떤 손님은 안에서 보다 못해 그렇게 말한다. 그래도 이 고양이님 절대 꿈쩍 안 한다. 그냥 천하태평으로 쿨쿨이다. 나도 좀 그런 것 같다. 오늘이 선물 만기일인 두 번째 목요일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웬걸! 첫 번째 목요일이었다. 왜 내 맘속엔 오늘이 두 번째 목요일로 그렇게 콕 박혀있었을까. 그래서 매도 따윈 전혀 생각 않고 알아서 매도가 되겠지. 그럼 수익이 얼마나 될까? 만 간간히 허황되게 생각했다. 그야말로 천하태평이다.
총자산. 1290만 원.
예수금. 1182만 원.
LG생활건강선물. 353만 원 수익중.
추정자산. 1058만 원. 899만 원 손실 중.
카카오 뱅크. 14만 원 손실 중.
LG생활건강. 345만 원 손실 중.
잘 올라가고 있다. 그냥 지켜보기로 한다.
전 고점을 뚫었다. 당분간은 올라가겠지. 안심이다. 파이팅. 난 이제 다시 요거만 한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 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