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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Jul 28. 2022

이천으로 매달 백! 엘지생건 빵!

주식투자 매매일지

사람의 마음이란 얼마나 간사한가. 엘지생건이 그야말로 빵! 모든 횡보를 뚫고 보란 듯이 위로 솟았다. 그러니까 문득 드는 생각. '아, 주식선물도 삼성전자가 아닌 엘지생건으로 할 걸!' 푸하하하 나도 너무 웃긴다. 삼성전자 선물을 사놓고 엘지생건이 빌빌댈 땐 너무 잘했다고 그리 기뻐하더니 말이다. 간사한 나의 마음. 그러니까 주식은 일희일비해선 안된다. 포카 페이스로 단단히 무장하고 그 어떤 요동에도 지키고자 한 원칙을 지켜내야 한다. '어떻게 될 것이다~'라고 감히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되면 어떻게 하리라!' 원칙을 정해놓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낼 수 있으면 살아남는다. 그리고 살아만 있으면 언제고 대박의 기회는 온다. 그러므로 난 쏴아 쏴아 비 내리는 이 아침, 지키기로 한 원칙을 씩씩하게 외치며 나의 하루를 힘차게 시작한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 선이 20일 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총자산. 1244만 원. 

현금. 512만 원. 

삼성전자 선물. 137만 원 수익 중. 


추정자산. 1149만 원. 851만 원 손실 중. 

카카오 뱅크. 17만 원 손실 중.

엘지생건. 293만 원 손실 중.


5일 선이 20일 선 위로 올라서는 듯하더니 어째 다시 내려간 것도 같다. 오늘 확실한 모습을 보고 나서 종가에 결정하리라. 만약 5일선이 20일 선 아래로 확실히 내려온다면 살짝이라도 위를 걸쳤었기 때문에 과대 하락 운운하며 버티던 꼬진 전략에서 벗어나 과감히 내던지리라. 파이팅!



오르다 내리다 오르다 내리다 음봉 양봉 양봉 음봉 그렇게 오래 왔다갔다 하더니 드디어 그 모든 걸 박차고 위로 빵! 솟았다. 주봉도 드디어 5 주선이 20 주선을 뚫고 올라오려 한다. 앞으로 갈 길이 창창하다.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므로 내가 할 일은 없다. 파이팅!



이것 역시 한 차례 올라와 계속 횡보 중이다. 엘지생건처럼 위로 빵! 솟아오르면 좋겠다. 그것은 나의 바람일 뿐. 어쨌든 5일선이 20일 선 위에 있으므로 나의 할 일은 없다. 룰루랄라 즐겁게 지켜보리라. 다시 한번 나의 원칙을 외치고.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 선이 20일 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사진: 친구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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