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으로 매달 백! 하늘

주식투자 매매일지

우리 집 앞에는 산이 있고 그 산 위로 하늘이 있다. 19층이기 때문에 하늘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옛날 사진을 배울 때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매일 하늘만 찍어도 그 변화를 느끼며 사진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그래서 한동안 매일 하늘을 찍었었는데 어느새 흐지부지 되었다. 그런데 요즘 문득 그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며 하늘이 나의 관심을 끈다. 하루 한 번은 하늘을 바라보라 했던가. 난 그래. 하루 한 번씩 하늘을 찍는다. 똑같은 하늘은 단 하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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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계좌 총자산. 1269만 원. 569만 원 수익중.

엘지전자. 7만 원 수익 중.

삼성전자. 108만 원 수익 중.

현물 계좌 추정자산. 1170만 원. 830만 원 손실 중.

엘지전자. 4천 원 손실 중.

엘지생건. 272만 원 손실 중.

5일 선이 20일 선 위에 있으니까 내가 할 일은 없다. 

어째 아슬아슬하다. 주가가 20일 선에 닿았고 5일선이 20일 선 아래로 내려올 듯도 싶다. 눈을 똑바로 뜨고 5일 선이 20일 선 아래로 내려가는가 잘 지켜봐야겠다. 내려가는 즉시 탈락이다. 

한참을 그 자리에서 멈추어 있다. 위로 팡 솟으면 좋으련만. 그러나 저러나 내가 할 일은 딱 하나. 5일 선이 20일 선 아래로 내려가는 가만 잘 지켜보다가 탈락시키는 거다. 나의 원칙을 크게 외치며 오늘도 새롭게 시작한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사진: 꽃 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