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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Aug 10. 2022

이천으로 매달 백! 재미없는 책

주식투자 매매일지

다 읽었다. 드디어 마지막 장을 넘겼다. 평까지 작가의 말까지 모두 끝낸 상태. 아, 억울하다. 난 왜 그랬을까? 본래 책 몇 장을 넘기다 재미없으면 휙 내팽개쳐버리는 게 나인데 이번엔 이상했다. 오기가 발동했다. 정말 이렇게 안 읽힐 수가 있는 거라고? 하면서 띄엄띄엄 꾸준히 책장을 넘겼다. 정말 머릿속에 하나도 안 들어온다. 줄거리는커녕 문장도 단어도. 아. 이걸 왜 읽고 있지? 도대체 무슨 이야길 하겠다는 거야? 그러면서도 난 계속 책장을 넘겼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 하루 종일 걸렸다. 할 일도 많은데 왜? 어느 작가의 어느 책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난 다시는 그 작가의 책을 읽지 않으리라. 왜 훽 내팽개치지 못했을까? 한 권을 다 읽었지만 전혀 무얼 읽었는지 모르겠는 상황. 하루를 그렇게 흘려 보낼 수 도 있는 거였다. 






선물계좌 총자산. 1190만 원. 425만 원 수익 중.

삼성전자 선물. 27만 원 수익 중.

엘지전자 선물. 18만 원 수익 중.



현물 계좌 총자산. 1133만 원. 867만 원 손실 중.

엘지전자. 4천 원 수익 중.

엘진 생건. 310만 원 손실 중.


20일 선에 닿고 그래도 양봉이 나와 다행이다. 잘 지켜봐야 한다. 오늘 차트 모양을 보다가 만약 5일 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오면 난 무조건 종가에 탈출해야 한다. 파이팅!


오늘 또 가격 하락이 이어진다면 이 차트의 5일 선은 20일선을 아래로 뚫고 내려갈 것 같다. 난 수익 여부는 모른다. 5일 선이 20일선에 닿느냐? 내려가느냐? 만 신경 쓴다. 그것만 난 할 줄 안다. 바로 요거.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 선이 20일 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무려 6개의 음봉을 기록하며 주가는 20일 선까지 푹 떨어졌다. 빨리 방향을 휙 틀어 올라가 주어야 할 텐데. 난 어쨌든 나의 이 세 종목의 5일 선이 20일 선위를 지켜내느냐만 지켜볼 것이다. 파이팅!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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