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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Aug 11. 2022

이천으로 매달 백! 그것도 버렸는데

주식투자 매매일지

정말 딱 그 심정으로 하나씩 버려가고 있다. "내가 그것도 버렸는데 겨우 이걸 못 버려?"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다. 하다못해 그 두툼한 동문록까지도 못 버리게 한다. 기념이라고. 그러니 학교 다닐 때 공부했던 것, 회사 다닐 때 연구하던 것, 그 모든 것들이 책장을 차지하고 있다. 70년대 팝송책까지. "여보, 요즘은 인터넷만 뒤지면 그대로 악보가 나오는데 이런 게 무슨 소용이야?" 그래도 추억이라는 말에 나도 어쩌지 못한다. 그러나 어쨌든 나는 요즘 그런 남편 살살 달래 가며 '그것도 버렸는데 겨우 이걸 못 버려?' 심정으로 하나하나 버려가고 있다. 그렇게 버리고 귀한 '공간'을 얻어내는 거란다. 그래. 난 오늘도 그 멋진 공간을 위하여 나의 삶에 필요 없는 것들을 하나하나 버려가리라. 파이팅!



현물 계좌 총자산. 1126만 원. 874만 원 손실 중.

엘지전자. 만 원 손실 중.

엘지생건. 316만 원 손실 중. 


선물계좌 총자산. 1092만 원. 346만 원 수익 중.

엘지전자. 14만 원 손실 중.

삼성전자. 59,200원에 매도 체결.



아직 5일 선이 20일 선 위에 있으므로 매수 유지다. 7번째 음봉이다. 



올라가지 못하고 주가가 20일 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그래도 아직은 빨간 5일 선이 연둣빛 20일 선 위를 지키고 있으므로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5일 선이 20일 선 아래로 확실히 내려왔다. 난 기계가 되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이걸 탈락시켰다. 나의 원칙은 5일 선이 20일 선을 뚫고 내려오는 날 종가로 탈락시키는 거다. 오늘 기계가 되어 아무 감정 없이 실행했다. 난 요것만 할 줄 아는 기계니까.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 선이 20일 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사진: 친구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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