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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Aug 20. 2022

이천으로 매달 백! 바보

 주식투자 매매일지

바보! 그래 그게 꼭 맞는 말이다. 나에게 바보!라고 마구 외쳐주고 싶다. 참으로 무모했던 나. 그리고도 어쩌지 못하고 있는 나. 어쩌자고 덜컥 지수 옵션을 매수한 것일까. 그것도 풋을 함께 매수한다든가 하는 것 없이 그냥 누드로 콜만 매수했으니 방향이 이렇게 다르게 갈 땐 그야말로 순식간에 쪽빡차는 건데 겁 없이 덜컥 매수를 했을까. 그 고통을 톡톡이 치르고 있다. 어젯밤에도 주야장천 내려가는 야간 선물 지수에 더욱더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 그런 거 사지 않았다든가 풋을 함께 사두었다면 그런 고통은 필요 없었을 텐데. 왜 이렇게 나의 매매 욕은 왕성할까? 현금을 그대로 두질 못하니 말이다. 엘지생건 탈락으로 빈자리에 밖에 나가 엄마들과 수다 떠는 와중에 기필코 무언가로 채워 넣었으니 나도 참 한심하다. 그 또한 퐁당 떨어졌다. 신중하지 못한 결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딱 하나! 손실이 나도 상관없다. 그래. 5일 선이 20일 선 위에 있으니까 매수한 거야. 그러고 나서 떨어지는 걸 어쩌라고? 흥! 아무리 내가 못되게 바보처럼 저질러도 해보는 거다. 딱 요거 하나로!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 선이 20일 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파이팅!




선물계좌 총자산. 수익이 점점 줄고 있다. 414만 원 수익 중.

지수콜옵션 335 9월 물. 59만 원 손실 중. 


엘지전자 선물. 천 원 손실 중.

삼성 바이오 선물. 천 원 손실 중.


현물 계좌 추정자산. 1086만 원. 914만 원 손실 중.

삼성 바이오로직스. 7만 원 손실 중. 

엘지전자. 6만 원 수익 중. 



힘차게 올라가다 숨 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5일 선이 20일 선 위에 있으므로 내가 할 일은 없다. 



엘지생건이 탈락한 자리에 이걸 사 넣었다. 이유는 아직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고 그러면서 충분히 조정을 받아 20일선까지 주가가 내려왔기 때문이다. 기아에서 그런 식으로 접근해 쫄딱 망했지만 여전히 마냥 힘차게 올라가는 것보다는 거기서 조정을 받고 이제 다시 올라갈 태세인 듯 보이는 것에 손이 간다. 내가 매수할 땐 가격이 훨씬 위라 그대로 돌려 올라갈 듯 보였지만 종가에는 폭싹 내려와 그런 생각에 좀 찬물을 끼얹은 듯도 하다. 그래도 할 수 없다. 난 요것만 지켜낼 뿐.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지수선물 역시 잘 올라가다가 20일 선까지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매도하지 않아도 용서가 된다. 잘 지켜보다가 5일선이 20일선을 깨고 내려오는 순간 탈락시키리라. 제발 아래로 말고 위로 가세요~ 하하. 


(사진: 친구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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