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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Jul 25. 2023

딱! 손 놓는 거지.

가을 하늘? 파란 하늘에 흰구름 뭉게뭉게. 마치 가을하늘 모습이다. 가을? 싫어! 또 한 해가 가는 거잖아. 그렇게들 말했다. 금년 시작도 바로 얼마 전 같은데 벌써 가을 이야기가 나오고 한 해가 가면 절대 안 된다고. 하하 그렇게 너무도 빠른 세월을 탓했지만 비가 그친 오늘 하늘은 너무 아름답다. 쨍쨍 땡볕에 파란 하늘이 마치 어느 소설 속 한 장면 같다. 무언가 루틴 한 하루 생활이 싫어질 때가 있다. 꼭 해야 할 일이 갑자기 싫어질 때. 어떡하나? 하긴 해야 하는데? 오늘 마무리해야 하는 글이라든가 청소라든가 빨래라든가 설거지라든가 반찬 만드는 거라든가 그 모든 매일 해야 하는 일들. 그게 문득 싫어질 땐 어쩌나? 무얼 어째. 그냥 딱! 손 놓는 거지. 하하 그리고 훌쩍 카페나 다녀올까? 그럼 제정신이 돌아오지 않을까? 푸하하하.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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