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 what I want to hear
2023년 3월, 광고대행사 AE 시절 같이 일했던 이덕성 CD님으로부터 생일 선물로 "COLD PLAY" 오마주 티셔츠를 받았다. "COLD PLAY"는 나한테서 선물과 같은 존재이다. 시작은 2016년도 LG전자 오로라 브랜드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밤하늘에 피어올르는 오로라 영상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찾을 때였다. 그때 우연히 들은 COLD PLAY의 "YELLOW"는 지금도 내 카카오톡 뮤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어서 2017년 내가 받은 최고의 생일선물이 "COLD PLAY" 콘서트 티켓이었다.
이렇듯 누구나 마음속에 음악을 즐겼던 그 순간의 기억이 특별한 추억이 되어 남아있다. 몬데그린레코즈는 라이브 에이드 1985 Live Aid 퀸 공연을 사랑하고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칼럼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20년 차 동대문 의류 전문가 유철민이사님과 애매모호한 순간과 추억을 찰떡같이 비주얼로 표현할 수 있는 나 혼자 디자이너 이덕성 CD님이 함께 조성한 밴드 티셔츠 기반의 소규모 레이블이다.
몬데그린레코즈의 시작은 ‘모호함’이었다.
A story that may or may not exist
지금 이 순간 남아있는 기억이 실제로 있었던 것인지. 꿈 속이었는지, 혹은 왜곡되었는지 모호하다. 이 모호함을 있는 그대로. 들리는 그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몬데그린 (Mondegreen) 효과"이다.
몬데그린레코즈 (Mondegreen Records)의 브랜드 메시지는 "Hear what I want to hear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 즉, "나답게"로 해석하고 기록하는 인디 레이블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브랜드 클레임 (Brand claim)은 "Now, from now on, I'll say what I want to say"으로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자, 지금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이다.
몬데그린레코즈에는 하드락에서 사이키델릭 한 분위기의 일렉트로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7개 밴드가 존재한다. 그리고 개별의 밴드에는 CD재킷, 밴드 티, 소수의 마니아가 존재한다. 그리고, 지금도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7개의 밴드를 집요하게 찾아다니고 있다.
우린 지금도 매주 까다롭게 노포를 선정한 후 가상의 순정 포크락 밴드 GAEMACHO (Folk Rock Band)에 어울리는 음악을 이야기하고 시골 리조트의 무명 오브리밴드 ATA의 음악에 취해있다.
몬데그린레코즈의 공식 홈페이지는 https://www.mondegreen.co.kr/이다.
인스타를 통해 일관성은 없지만 톤 앤 매너 (Tone & Manner)는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몬데그린레코즈(@mondegreen_records_official)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