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하면 흑자일까, 적자일까. (2편)

Feat. 사과즙

by 히브랭

아버지의 귀농 연간 순수익은 생각보다 적었기 때문에, 나는 유통채널을 뚫어서 더 나은 수입을 만들어드려야겠다 생각했다. 사과가 커가는 재미와 동시에, 판매금이 쌓이는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직접 가락시장 담당자, 이마트 담당자, 동네 청과물 마트, 트럭장사 하시는 분들을 만나 유통구조를 여쭤봤다.


결론은 재고비용이 없는 트럭장사가 가장 많은 마진이 남는다. 인터뷰한 분은, 새벽에 안동 경매시장에서 직접 사오고, 저녁에는 아파트 내에서 판매하는데, 1일 기준 순이익이 평균 50만원은 남는다고 하셨다. 모든 유통이 생략되어 가격이 마트보다 싸고, 정기적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단골이 생기기 때문에 매출은 꾸준하다고 하셨다. 다만, 주 4회정도(매일 다른 동네) 운영하는데 매일 장거리 운전의 피로함이 엄청나고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점이 어렵다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트럭이 있으니 성수기에 동네에서 팔아볼까, 후배들과 프로젝트처럼 해볼까도 꿈꿨지만 당시에 하고 있는 일들이 많아 포기했다.


다른 방법으로는 사과즙을 온라인마켓에서 판매하는 것을 했다. 지인들 중심으로 판매했고 이후에는 입소문이 나서 판매량이 조금 나왔으나, '즙'업계가 원래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오래가진 못했다. 그래도 낙과와 상처 난 사과들을 꾸준히 사과즙을 만들고, 만들어진 사과즙만큼은 소화할 수 있게 운영 중이다. 이렇게 후방지원으로 조금의 수익이라도 더 볼 수 있게 지원중이다. (즙이 아니라 '사과'를 택배로 판매해 달라는 요청도 많아 시도했으나,, 배송 중 상처 나거나 마트에서 대량 할인하는 것보다 가격경쟁력이 없어서 중지했다.)


결론은 농협 납품(70%) + 기업 선물용(10%) + 사과즙(20%)으로 매출이 만들어진다.




귀농 TIP

1. 메인 판매(농협) 외에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2. 순수익에 대한 목표치가 있다면, 농사보다 마케팅에 집중하자!


자녀 TIP

1. 온라인 마켓 판매 등의 후방지원이 필요하다.

2.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자.
제품(사과, 사과즙)이 있기 때문에, 상상력을 발휘해서 다양하게 팔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