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의 본질

헷지에듀 쓰기영어 CEO 윤이연의 생각

by 쓰기영어 윤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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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을 들여다보면 초등과 중등, 그리고 고등의 난도 격차가 얼마나 큰지 금세 체감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초등 시절 내신 성적이나 학원에서의 학습 진도만 바라보고 우리 아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고등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급락하는 경우는 너무나 흔하죠. 분당강쌤의 스카이버스에서 언급한 내용처럼, 중학교에서 80~90점대를 받던 아이가 고등 모의고사에서는 4등급이 나오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만큼 기초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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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7년 동안 초등 영어와 국어를 지도하면서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은 신념이 있어요.


초등은 ‘기초를 다지는 시기’이며, 속도를 늦추는 것이 오히려 빠른 길이다라는 것입니다. 어휘력, 읽기 습관, 한글 문장 구조 이해—이 세 가지가 흔들리면 아무리 영어를 많이 해도 한계가 명확하게 옵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 문장에서 시제를 파악하지 못하면 영어 동사를 고를 수 없습니다. 구나 절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중학교 이후 문장 변환은 어려워지죠.



아이의 기초는 단기간에 쌓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어머님들께 “초등은 하루 3시간이 아니라 하루 30분씩, 6일 공부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라고 말씀드려요. 아이의 기억 주기가 짧기 때문에 당일 복습이 필수이고, ‘많이’가 아니라 ‘자주’가 훨씬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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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빛을 딱 보면 공부할 마음이 있는지, 그리고 이 아이가 중학교에서 어떻게 공부하게 될지 가늠되는 순간이 있어요. 분당강쌤이 ‘학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이미 미래가 보인다’고 하셨던 표현에 백 번 공감합니다. 특히 초등 시절 기초가 탄탄한 아이들은 중등부터 스스로 공부하고, 고등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면 초등에서 어려운 것만 선행한 아이들은 중학교 2~3학년에서 막히고, 고등에서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죠.



기초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초는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초등 때부터 천천히, 정확하게, 쉬운 것을 반복하는 아이들이 결국 ‘끝까지’ 가는 아이들이었어요.



2025년 11월 17일


원본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PpVbMvOWc6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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