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세바시 영상 "긍정적인 관계 에너지를 만들고 싶다면"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CVC8NvU95cE
-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잘’(‘자주’ ㄴㄴ) 하는 것이 긍정적인 관계 유지에 도움된다.
-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을 숨기려 한다.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말하지 않으려 한다.
- 본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깨닫고’ ‘시기적절하게’ ‘표현’ 하기 어렵다.
- 참다가 터지면 돌이키기 힘들 수 있다.
1. 먹고, 잘 자고 싸워라
-> 안정을 취하고 나서 싸워라. 피곤할 때 싸우지 말라.
2. 토픽을 유지한다
-> 쓸데없는 거 물고 늘어지지 않는다. 과거의 다른 서운했던 것을 꺼내지 않는다. 지금 싸우고 있는 이유에 집중한다.
3. ‘개걸’ 스럽게
-> 쌓아뒀다가 '모 아니면 도' 된다, 조금 서운할 때 이야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4. 초두효과를 이용하라
-> 말을 애정 어린 단어로 시작한다. - 강연의 예시 : 통화로 부인과 싸우는 사람이 있는데 문장의 처음을 항상 '이쁜아'라고 시작해서 화를 누그러뜨리는 케이스 (초두효과 : 상반되는 정보가 시간 간격을 두고 주어지면 정보처리 과정에서 초기 정보가 후기 정보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
5. 만나서 이야기하자
-> 문자로는 오해 사기 쉽다. 문자로 싸우지 말자. 만나서 싸우자.
살면서 다양한 일을 겪으며 나름의 답을 찾아왔지만 인간관계만큼은 일관성 있는 해법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그때 맞닥뜨린 행성을 피해 안전한 궤도에 겨우 안착했다 싶었는데 부딪혀오는 또 다른 행성을 마주하는 느낌. 다르지만 반복하는 느낌.
어떤 이유에서인지 하지 못한 말이 쌓이는 경우들이 있었다. 화가 났다든지, 무시를 당했다든지, 억울했다든지 하는 감정들이 생겼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표출할 수 없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 순간에는 이 감정이 무엇인지 똑바로 인식하지 못해서, 인식했지만 이걸 표현해도 상대방이 받아줄 거라 생각지 않아서, 받아주겠지 싶더라도 내가 너무 격한 감정을 쏟아내서 상대방이 상처 받지 않을까 해서.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했다. 최은영 소설가의 <내게 무해한 사람> 소설집을 읽었다. 나는 무해하고자 행동했으나 실은 그 행동들이 오히려 관계에 악영향을 주었음을 회한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그렇기에 인간관계는 답이 없다는 말일까. 나는 묘하게도 주인공들이 '너만 그런 것이 아니야'하고 조금의 위로를 건넨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푸라기 같은 위로를 붙들고라도 말할 수 있다면, '개걸'스럽게 터놓을 수 있다면, 그 말을 상대방이 듣고 진심으로 '아 그랬구나' 해준다면. 이번에 착륙한 행성에서는 조금이나마 길고 안온하게 머물러도 되지 않을까.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