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른끝 Sep 11. 2022

어떤 말로도 대신할 수 없는

쉽지 않은 걸 알지만 결이 곧고 바르며,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당신이 버릇처럼 건네던 이야기처럼 앞으로는 밥도 거르지 않고 잘 챙겨 먹는 것은 물론, 책도 틈틈이 읽고, 지금보다 운동도 더 열심히 할게요. 보리와 좋은 추억을 만드는 일도 잊지 않고요. 그러면서 행복한 시간과 빛나는 날들을 보낼 수 있길 바라요. 쓰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며,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도 싶어요. 이처럼 바라는 게 많지만 그런 만큼 더 부단히,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라고 여겨요. 매번 넘어지던 나를 일으켜 준 존재에 대한 고마움. 어떤 말로도 대체할 수 없는 감사하고도 소중한 마음을 오롯이 전하기엔 부족하단 걸 잘 알아요.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또 ‘고마워요’라는 네 글자가 전부인 것 같아요.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그간 당신이 내게 주던 그 온기를 혼자서 받지 않고, 따뜻한 기운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움큼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할게요. 늘, 고마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