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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듯 말 듯

by 희야


알듯 말 듯 / 희야



내 맘도 싱숭생숭

들뜬 바람 퍼덕이던 날

노란 이불 들였더니

봄이 불쑥 와버렸다


할머니,

이불이 왜 황금색인가요?


부자가 되고 싶어서

마음부자 되고 싶어서

훈이도 같이 되어 볼거나


알듯 말 듯

황금색 노란 이불이

훈이의 얼굴에 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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