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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니 May 21. 2016

픽플컴퍼니,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운동을

스타트업 이야기#2

이번에 만나본 스타트업은 26회차 스밥의 게스트인 픽플컴퍼니입니다! 인터뷰를 요청하자마자 어떤 회사인지 참고할 수 있는 여러 자료를 따로 메일로 보내주실 정도로 준비되어 있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인터뷰를 하기 전부터 무슨 이야기들을 들려주실지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요. 이번에도 직접 사무실에 찾아가 대표님과 직원분들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픽플컴퍼니, 어떤 회사인가요?


Q. 안녕하세요. 김영민 대표님! 예상하신 것처럼 첫 질문은 회사 소개로 할게요.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클래스픽이라는 운동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픽플컴퍼니입니다. 픽플컴퍼니는 pick + play + people이라는 세 가지 단어의 합성어로 사람들의 모든 선택에 자유를 선사하여 즐겁게 만들자는 비전을 가진 회사입니다.


Q. 회사 이름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현재는 제 관심사가 운동이라 운동 쪽 서비스인 클래스픽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O2O 서비스 전반적인 부분에서 많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있는 더 많은 문제점을 O2O라는 플랫폼으로 대안을 줄 수 있지 않을까?', 'O2O 서비스의 핵심이 뭘까?' 이 질문들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하다보니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들과는 다르게 사람이 주가 되는 사업이라 생각이 되어 people. 그 사람들이 즐거운 경험이 있어야 서비스에 대해 로얄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여 play. 마지막으로 O2O의 핵심가치는 선택에서의 편의성과 효율성이라고 생각하여 pick. 이렇게 세 단어가 나왔습니다. 이 단어들이 픽플컴퍼니가 지향하는 가장 핵심적인 철학을 관통하는 단어가 아니겠냐 하여 2015년 6월에 픽플컴퍼니란 이름으로 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Q. 픽플컴퍼니 멤버들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대표인 저와 디자이너 1분, CTO 1분, 개발자 2분, 영업매니저 2분까지 하여 총 7명입니다.


Q. 어떻게 모이게 되셨나요?

홍도희 디자이너님은 새벽 2시, 햄버거집에서 같이 의기투합해보자고 대화를 나누면서 첫 번째 멤버로 합류하였습니다. 그 외에 로켓펀치에서 보고 지원해주신 성윤환 영업매니저님, 저희가 로켓펀치에서 보고 같이하자고 말씀드린 CTO님 등 다양한 루트로 모였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사람을 보고 멤버가 꾸려지는데 저희는 서비스에 대한 애착과 가능성을 보고 멤버가 꾸려졌습니다.


Q. 사람보다는 서비스를 보고 모인 멤버들끼리 마찰은 없었나요?

이 사람들 때문에 일을 못 하겠다고 불만이 생겨 싸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다들 되게 좋아요. 오히려 제가 스타트업을 처음 경험함으로써 생기는 미숙함 때문에 생긴 마찰은 있으면 있었죠. 사람들끼리 싸운 적은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과 같이 갈 때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능력이 좋은 사람은 회사가 돈을 많이 벌면 데려올 수 있는 영역인데, 스타트업은 처음에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함께 오래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가 더 중요하다고 봤었어요. 운이 좋게도 그런 분들이 합류해주어서 서로 부족한 것들을 메꾸면서 잘해나가고 있습니다.


Q. (옆에 계시던 성윤환 매니저님께) '픽플컴퍼니 이런 것이 참 좋다!' 하는 점이 있으신가요?

- 성윤환 매니저님: 저희는 일단 회식이 없어요.(웃음) 저희는 업무의 방식이 자유로워요. 진짜로 자유로워요. 제가 어떠한 방법이 좋다고 생각하면 웬만해서는 그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어요. 방향은 조정하고 맞춰가면서 일해야 하지만 방식에 대해서는 협의가 된다면 짜인 틀 없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어요.

- 김영민 대표님: 모든 스타트업들이 그렇지 않나요?(웃음)    




운동 통합 멤버십, 클래스픽


Q. 주변에서 만류도 많았을 텐데 왜 스타트업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하셨나요? 

원래부터 사업을 하겠다는 욕심이 있었기도 하고 회사에 다닐 때 사업기획 쪽 영역에서 문제점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운동에 관심이 많아 운동 쪽의 서비스에서 대안을 줄 방법을 평소에 생각해두었어요. 그러던 중 제가 생각해놓았던 것과 비슷한 미국의 클래스패스라는 서비스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클래스패스는 이미 미국에서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거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미국의 클래스패스와 지금의 클래스픽과는 많이 다릅니다.


Q. 그렇게 탄생한 클래스픽이 어떤 서비스인지 궁금합니다.

클래스픽은 운동 통합 멤버십입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클래스픽은 운동을 할 때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 포인트를 충전하여 가맹점인 모든 업체에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운동을 손쉽게 예약해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기존 시장의 문제점은 장기권으로만 이루어진 상품, 내가 아닌 운동업체 중심으로 형성된 시간, 운동업체의 폐업입니다. 이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Q. 클래스패스와 많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어떤 점이 다른가요?

클래스패스의 모델은 운동업체에서 제공한 체험권을 묶어 온라인에서 돈을 받고 판매하는 모델입니다. 운동업체의 마케팅 창구로 출발 하는거죠. 체험권이다 보니 괜찮은 업체라고 생각하여도 한두 번만 갈 수 있고 의무적으로 다른 운동업체를 가야 합니다. 과연 이 클래스패스가 한국에 들어온다면 내가 쓸까에 대해 고민해보았어요.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고 퇴근하여 체험권에 맞는 운동업체까지 매번 운동화와 운동복을 챙겨 옮겨 다닌다고 생각하니 저라면 안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권도균 대표님 등 여러 멘토분께서 클래스패스 모델이 낫지 않겠냐고 많이 조언해주셨지만, 최소한 내가 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클래스픽은 원하는 운동업체를 발견하면 계속해서 다닐 수 있게 해주자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지금의 클래스픽이 되었다는 아름다운 전설이 있죠.(웃음)


Q. 클래스픽,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크... 어마어마하죠! 제일 뿌듯한 순간이 고객분들이 '클래스픽 서비스 나와줘서 고맙다'라는 얘기를 할 때에요. 고객분들이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반가워 해주세요. 저희는 마케팅 비용을 거의 안 쓰는데 고객분들이 유입되길래 어떻게 알게 되셨냐 물어보면 30~50% 정도가 친구추천을 통해 들어오셨다고 말씀해주십니다. 또, 클래스픽 재결제율이 오프라인 운동업체 재결제율인 30%와 유사하게 따라갔습니다. 향후 클래스픽이 지역적인 확장과 플랫폼 확장을 통해 접근성이 개선되어 진다면 이 수치들이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해요.


Q. 앞으로 클래스픽은 어떻게 나아갈 계획이신가요?

1차는 지역적인 부분의 확장입니다. 서비스 UI/UX적인 부분은 당연히 고객분들의 입맛에 맞춰 진화해야하는 것이고요. 전체적인 비전은 클래스픽이 단순한 운동 중개 플랫폼을 넘어 건강이라는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 것입니다. 개인의 생활패턴을 수집하여 알맞은 운동이나 식단을 추천해주거나 이미 외부에서 건강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클래스픽 안으로 담아 건강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중심 코어의 역할을 가져가는 게 목표입니다.




스타트업, 그들이 사는 이야기     


Q. 스밥 26회차 게스트로 참여하셨는데 어떠셨나요?

되게 좋았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진심이에요.(웃음) 저는 스밥 측의 배려가 되게 크게 느껴졌어요. 매칭 자체가 단순히 업계 사람인 것이 아니라 김효남 대표님은 그쪽 영역에서 시장을 리딩할만한 트랜드를 가지고 선두주자로 활동하시는 과정에 있으신 분이고, 저희 클래스픽 또한 이 시장에 새로운 돌을 던지는 과정에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영역이 많아 공감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하였습니다. 스밥을 통해 만난 스밥 멤버분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또, 대표가 직원들한테 해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네트워킹. 매일 사무실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 업계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듣는 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요. 스밥을 통해서 운동업체는 이 서비스를 이렇게 바라보기도 하고, 일반 소비자들은 이렇게 이해해주기도 하는구나 하는 접점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는 게 또 스밥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냥 '대표만 와서 밥 먹고 가세요'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되게 유의미하고 좋았고 대표로서 뿌듯했어요. 스밥은 사랑입니다!(웃음) 스밥은 사랑이죠.      


Q. 마지막으로 앞으로 스밥 게스트로 참여하려는 스타트업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스밥 도전 시기를 뭔가 갖춰진 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너무 뜸 들이는 그런 것들이 분명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고요. 근데 막상 해보니까 혼자 혹은 단 둘만 있더라도 더 빠른 시기에 스밥을 통해 빨리 수면위로 나와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손석희와 같은 양대표님의 어마어마한 내공이 담긴 질문들도 내 서비스를 다시 돌이켜보는 기회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서비스가 오픈하고 잘 되면 해야하려는 생각을 저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것이 없어도 충분히 반겨줄 분들이고 더 빨리 했다면 배울 점도 더 많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한 마디로 늦기 전에 빨리해라 스밥은 안 가린다 누구든지 오라!라고 할 수 있겠네요.(웃음)





고객들이 건강이라는 욕구를 달성하는데 더 편하고 효율적이게 만들어주는 좋은 툴이 되자. 그런 게 클래스픽의 비전입니다

서비스에 대한 확신과 뚜렷한 비전이 정말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대표님의 여러 경험이 잘 맞물려 저부터 당장 이용해보고자 할 정도로 매력있는 서비스가 나올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영인 대표님의 말씀처럼 클래스픽이 보다 확장되어 정말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운동을 하며 건강한 삶을 누리는 때가 기대되어집니다!






                                                                                                                                                 Edited By 워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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