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아래
너는
거대한 화관으로 누웠구나
산부추, 패랭이, 쑥부쟁이...
네게 온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뿌리내리게 하여
마침내
천년의 시간을 지우고
빛나는 왕관 대신
온갖 꽃들을 머리에 얹고
서라벌 한가운데 누워
오늘,
여기를 지키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