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끄트머리
농산물 시장에서
양파 한 망 샀다
봄 오자
푸른 봄 채소에 끌려
그 붉은 것들
까맣게 잊고 있었다
천지에 푸른 물이 드는 4월
망태기 속에 푸른 잎이 가득하다
여린 것들 품어 안고
쭈글쭈글 빈껍데기로 남아서
몸이 흙이 라고...
시 쓰는 사람입니다. 여행도 좋아합니다. 작고 사소한 것에 마음을 잘 빼앗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