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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로운 콩새 Oct 12. 2021

과연, 북한에서 그럴 수 있을까



매우 부끄러운 글을 마쳤다. 

에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솔직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생활을 어디까지 노출해야 하느냐 하는 경계에서 많은 망설임이 있었다. 



내가 쓴 글이니 나의 마음이 가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읽으시는 분들에 따라 판단이나 평가가 다르겠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아들에게 초고를 주고 의견을 물었다. 

엄마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사생활이라 마음에 살짝 걸리나 보다.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자신은 엄마의 남자 친구에 대해 북한에서부터 들을 만큼 들었지만 

북한사회의 부분 부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다 모르고 

보편적인 판단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엄마에게 상처되는 평가도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쓰이나 보다. 

   

그럴 수도 있다. 

생각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과연 북한에서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하여 나는 이 책을 썼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북한, 

보이고 느껴지는 것이 북한의 모든 것은 아니다. 


북한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어느 사회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는 곳,

 대한민국 사람들의 삶과 다름없는 부분도 충분히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다. 



배경 사진 출처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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