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 잔치국수-오래간만에 만들어 먹다

by 자유로운 콩새



국수를 원래 좋아합니다.

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좋아하지요.

조신하게 먹으려고 해도 후루룩, 후루룩 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것이 국수 식사법이기는 하지만,

거기에 더해서 저는 국수 한 그릇을 한입에 다 넣을 만큼 한 저가 락? 아니요. 한웅큼 집어넣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큼직하게 입에 넣습니다.

그리고 식도가 불룩 튀어나올 정도로 한 번에 꿀꺽 삼킬 때 쾌락을 느낄만큼 국수를 좋아한답니다. ㅎㅎㅎ


오늘은 고향에서 먹던 국수가 생각나 점심에 만들어 먹었습니다.
한국과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멸치국물을 내지 않는다는 건 확실하게 다른 듯합니다.

우선, 야채 3가지를 준비합니다. -양파, 당근, 애호박

그리고 꾸미로 사용할 수 있도록 취향에 맞게 채 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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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프라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볶아 냅니다.
이때 살짝 간을 하지만 한국의 소면은 이미 간이 되어 있어서 좀 가볍게 간을 합니다.
살짝 볶아서 다른 그릇에 덜어냅니다.
그리고 바로 당근을 같은 방법으로 살짝 볶아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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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 어느 정도 익어서 약간 윤기가 흐를 때 썰어놓았던 애호박을 넣고 함께 볶습니다.

애호박은 사전에 새우젓으로 살짝 밑간을 해놓으면 부서지지 않는다고 몇 번 말씀드리기는 했습니다만,

오늘은 집에 새우젓이 없더라고요. 아무리 찾아도.

살림이 부실해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삽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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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과 당근이 어느 정도 고루 익었다고 생각되시죠?

이때 처음에 볶아서 꺼내놓았던 양파를 다시 섞어서(처음에 양파에 소금을 좀 뿌렸으니 이제 간이 고루 섞이겠죠. 삼삼하게요. 저는 좀 싱겁게 먹는 바입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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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수를 삶아 내고.

양파를 조금 남겨놓았다가 계란 하나 풀어서 육수물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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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스럽게 보이나요?

제 입맛에는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점심을 포식하고 오후 산책 갑니다.


한국분들의 입맛에는 멸치다시다 맛이 아니어서 조금 느끼할까 생각되시기도 하겠지만.

저는 늘 잊지 못하는 맛입니다. ㅎㅎ


여러분들의 점심시간도 꽤 의미 있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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