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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로운 콩새 Jan 29. 2021

술 마시고 체했다면 뭐가 약이게요?


술 마시고 체한 느낌 받으셨던 분 계신가요?

뭔가 속에 내려가지 않는 답답함을 느끼셨던 분 계신가요?


우리는 보통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민족이라는 말을 많이 하죠.

한국뿐 아니라 북한 사람들도 술을 참 좋아합니다.


적당한 량에서는 (물론 이 적당함이라는 애매한 표현이 엄청 큰 후과를 가져오기도 하죠~ ㅎ)

기분을 좋게 하고 분위기를 띄우기도 하지만 가끔 나와 우리 모두를 무아지경에 몰아넣기도 합니다.


한국사람들과 북한 사람들의 술 마시는 형태는 좀 다릅니다.


북한사람들은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준비된 술을 다 마셔야 자리에서 일어나는 경향이 있답니다.

준비된 술이라고 함은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10L든 20L든 상관 없습니다.


아무래도 술이 한국보다는 좀 귀한 편이기 대문에 지금 마시지 않으면 언제 마실지 모른다는 강박감이 작용하는것 때문이 아닐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만.


반면 한국분들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일단 마시기 시작하면 1차, 2차는 그냥 기본이고 3차, 4차에 이어 무려 5차까지 가는 경우도 꽤 있죠? ㅎ


한종류의 술만이 아니라 소주부터 시작해서 맥주를 거쳐 양주에 이르는 여러종류를 마실뿐 아니라 그것도 아쉬워 폭탄주라고 막 섞어 마시기도 하죠. 하하하~


제가 처음 한국에 와서 회사생활을 하면서 정말 놀랐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양껏 마시고 다음날부터는 속이 좋지 않다고 또 돈들여서 약을 사서 드시더라고요.


왜 이렇게 낭비적인 생활방식을 사랑하는 걸가? 하고요.

아니 북한처럼 다음에 언제 마실지 모른다는 아쉬움이 강박감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그러고 보면 북한사람들이 다시못마시게 될가봐 하는 강박관념때문인 것이 아니라 그냥 남한과 북한은 원래 술을 그렇게 쫑 날때까지 마시는 민족인걸가요? ㅎㅎ


오늘도, 내일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마실 수 있는데...

밤새것 마시는 것..정말 놀랐죠. ㅎㅎ



술 마시고 체해본적 있나요?


단순 설사같은 개념이 아니고 심와부에 술이 고여있는 느낌 같은 걸 말합니다.

대부분은 아니지만 간혹 술 마시고 체했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술 마시고 체했을 때 - 북한에서 추천 하는 민간요법은 - 팥 / 녹두 / 오이



팥 = 적소두




팥은 한의학에서 적소두라고 합니다. 붉고 작은 콩이라는 뜻이죠.

해독배농의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독을 풀고 고름을 내보낸다는 의미이죠.


한마디로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뜻이죠.

우리고 동지때 팥죽을 먹은 이유도 한해동안의 나쁜 기운이 다 물러가고 다음해에도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말라는 의미라고 얘기하기도 하죠?



                                                팥 = 적소두 효능. = 해독, 배농 , 이뇨(부종)



방법 : 팥 100g에 물 500~1리터 넣고 팥이 풀어질때까지 끓여서 물도 마시고 팥도 먹습니다.

          술 마시고 막혔던 가슴이 쑥~내려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방법은 참 쉽죠~ 잉 ^^


         팥은 붓기를 내리는 작용도 있어서 몸이 잘 부을 때도 많이 추천 하고요. 

         물만 마셔도 살 쪄요 하는 분들에게도 가끔 추천 드리기도 하답니다.
         뇌경색 재발 예방에소 사용하는데요..그건 또 나중에요.



녹두



한의학에서 녹두는 장마철에 열기와 습기로 인해 몸에 탁한 기운이 생길때 물리치는 "서병(暑病)"에 쓰는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두의 효능 = 해독, 번갈, 번열 해소 부종.



방법 :  * 녹두를 갈아서 한번에 30g씩 하루 3번 먹는다.

           * 녹두 달인물과 수박즙에서 짜낸 물 1:2의 비율로 섞어서 하루 3번 마신다.
           * 녹두 120g + 감초 15g을 달여 하루 2번 마신다.




오 이



오이가 여름 야채라는 건 다들 아시죠?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풀어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지요.

음주로 인하여 심와부에 열기가 뭉치는 증상을 바로 오이가 해결해 준답니다.



                                                              오이의 효능 : 
수분공급, 해독, 활성산소 제거, 소화력 향상, 면역력 증강, 이뇨작용으로 인한 혈압하강, 피부재생 효과


방법 : 그냥 아삭아삭, 우직우직  드시면 되어요. 신비하고 특별한 방법이 없어요.ㅎ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 5단계가 더 연장될 것 같다고 합니다.

가을 하늘은 높은데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죠.

답답하고 짜증나다고 집에서 음주에만 의존하시면 안되겠죠?


우리 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마음합쳐 조금만 참고 잘 이겨 냅시다. 


바로 2주 정도 있으면 민족최대의 명절인 음력설이네요.

사회적 거리두기때문에 좀 축소되기도 하겠지만 술 마실일이 생기죠. 

녹두나 팥까지는 아니더라도 오이정도는 기억하고 계시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지 않을가 하는 바램으로 올려봅니당^^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명절 날 
살짝이라도 스치듯 

제 생각 해주세요..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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