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의 리스크를 반드시 알아야 된다
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이번에 [채권투자 매거진 시즌2(중급)]로 돌아왔는데요, 지난 [시즌1(초급)]은 브런치북으로 제작하여 만들어 놓은 상태입니다.
시즌2를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즌1을 꼭 보고와야 되기 때문에 시즌1을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먼저 완독과 완벽 이해를 하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시즌1의 경우 채권에 대한 기본 이해와 구조, 채권투자시 필요한 지식 및 개별 국고채 투자 방법 등을 포스팅 해놨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시즌1을 읽고 이해하고 오셔야 시즌2를 이해하실 수 있으니 꼭 먼저 읽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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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채권투자 공부 시즌2
[나의 첫 채권투자 공부 시즌2]는 채권투자를 할 때 필요한 지식들을 담아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채권투자를 할 때 중요하게 봐야될 여러 리스크(위험)들과 듀레이션 및 컨벡시티에 관한 이해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시즌1은 초급버전이었다면 시즌2는 중급 버전이 될 겁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필자가 아주 쉽게 설명드릴 예정이니 걱정마시고 필자를 믿고 따라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이제부터 '나의 첫 채권투자 공부 시즌2'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으로 돈 벌고 싶다면 꼭 알아야 될 두 가지
채권에 투자 전략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채권 만기 보유
2. 채권 중간 매매
채권 만기 보유의 경우 사실 크게 고려할 부분은 없습니다.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만 한다면 원금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채권에 투자하는 목적이 '만기보유'의 목적이라면 오로지 '쿠폰금리(이자율)'만 보고 투자하면 됩니다. 쿠폰금리가 높아야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자신이 만족하는 금리를 주는 채권을 발견만 한다면 그 채권을 매입하면 됩니다.
물론 금리보다 더 중요하게 봐야될 건 '신용'이겠죠.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이라면 원금보장 또한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필자가 특별한 언급없이 말하는 채권은 대부분 [국채]를 뜻한다고 보셔도 됩니다. 혹은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지만 후순위채권이라면 이또한 신용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그에 따라 만기보유의 목적 채권이라면 국채 정도의 고신용 채권과 선순위채권으로 투자를 해야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신용등급이 떨어진다고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나는 건 아닙니다. 그저 부도확률이 높아질 뿐이지 부도가 무조건 나는 것은 아니죠. 그에 따라 채권 만기보유 목적의 투자라면 사실 쿠폰금리가 높은 고신용 채권을 매입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만기까지 특별하게 신경 쓸 필요가 없죠.
하지만 문제는 '중간매매'를 할 목적으로 채권에 투자할 때입니다.
채권 투자의 목적이 [중간매매]라면, 다시 말해 중간에 매도할 계획으로 투자를 하는 거라면 이때부터는 우리가 고려해야 될 사항들이 매우 많아집니다.
크게 [금리 + 신용]을 뽑을 수 있습니다.
채권투자 리스크를 보면 [금리와 신용]을 부르지만, 사실 [물가와 신용]이 좀 더 맞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금리'라는 것은 결국 '물가'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죠. 일단 왜 필자가 물가와 신용이라 하는 지는 이번 글을 끝까지 읽어야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자, 채권투자의 첫 번째 중요 리스크인 [금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이자율
2. 수요&공급
3. 인플레이션
이자율 리스크
첫 번째 [이자율]부터 살펴보면, 이자율이 오르는 이유는 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다시 말해 돈의 가치가 올라야 되는 시기 혹은 오르는 시기 때는 채권투자가 불리하다는 뜻이죠. 그렇다면 돈의 가치를 올리는 시기는 어느 시기일까요?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돈의 가치를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럼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시기가 언제일까요? 시즌1을 읽고 오신 분들은 단 번에 아실텐데요, 바로 [물가가 오르는 시기]입니다. 즉 인플레이션 시기 때 채권의 이자율 위험이 생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시중의 이자율이 오른다면 이자율을 지급하는 투자상품들 또한 함께 증가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오르게 된다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올라가게 됩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이자율'로 속하겠죠.
채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채권을 매입하게 되면 '쿠폰금리(이자율)'가 있는데, 이자율이 증가하게 되면 신규로 발행되는 채권의 쿠폰금리 또한 높여 발행해야 됩니다. 그래야 신규 채권을 매입하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죠.
문제는 과거 이자율을 적용받은 채권입니다.
과거 이자율이 3%였던 채권이 있고, 신규로 발행되는 채권의 이자율이 5%라면 당연히 5% 신규채권을 매입할 겁니다. 왜냐하면 같은 액면가 100억 원 채권이라면 신규 채권이 이자를 더 많기 주기 때문이죠.
그렇게 되면 과거에 발행된 기존채권의 경우 사려고 하는 수요가 감소하게 될테니, 본가격(액면가) 그대로 판매할 수가 없습니다. 이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춰 팔아야 되겠죠.
만약 액면가 100억 원 채권이라면 이를 가격을 낮춰 매도해야 됩니다. 이에 따라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는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 때는 채권가격이 하락하게 되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생기며, 이를 '이자율 리스크'로 부릅니다.
참고 포스팅 - 시즌1 8화: 채권가격과 금리는 반대이다
물론 채권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라면 금리가 오를 때 매입하는 게 좋을 겁니다. 왜냐하면 가격이 그만큼 저렴해지니 채권을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미 채권을 보유한 상태의 투자자라면 이자율 리스크를 항상 염두해 두어야 됩니다.
수요&공급 리스크
두 번째는 수요&공급에 따른 리스크입니다. 채권 또한 수요와 공급에 따른 영향을 매우 크게 받는데요, 사실 수요&공급은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해 한 가지만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표적인 몇 가지 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초중고를 나온다면 수요공급의 법칙은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가격이 올라가고 반대로 수요가 감소하게 되면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공급이 증가하게 되면 가격이 떨어지게 되고, 공급이 감소하면 가격이 상승하게 되죠. 이정도의 기본 법칙은 누구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수요공급의 법칙이 채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이죠.
일단 경기에 따른 상황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위 그래프는 미국의 장기금리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2003년부터 2007년 상반기 말까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요, 장기금리의 상승은 경기확장 시기를 뜻합니다. 왜그럴까요?
대표 위험자산은 주식이고 대표 안전자산은 채권입니다. 경기가 좋은 시기라면 당연히 안전자산인 채권투자의 수요가 줄어들고 위험자산인 주식투자의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겁니다. 또한 경기가 좋은 시기라면 이미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들도 채권을 매도(채권공급증가)해 주식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즉 경기가 좋은 시기라면 채권의 수요가 감소하고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채권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채권가격과 금리는 역의관계이기 때문에 경기가 확장되는 시기에는 채권금리가 상승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2007년 하반기부터 2009년 초까지는 금리가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똑같이 생각하면 됩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라면 위험자산 주식에서 안전자산 채권으로 투자(수요증가)가 증가하게 될 겁니다. 또한 이미 채권을 보유한 채권투자자들은 더이상 팔지 않고 되려 계속 보유(공급감소)하게 될 겁니다.
즉 경기가 축소되는 시기라면 채권의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이 감소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채권의 가격이 증가해 채권금리가 하락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채권투자자라면 경기확장 국면을 조심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수요가 감소하고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죠.
수요&공급 또 다른 상황
그런데 수요&공급 리스크는 이게 전부가 아닌데요, 정치적인 부분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이런 이슈가 있었죠.
몇 달 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1천억 달러의 예산 검토 요청을 했는데요, 정부가 단시간에 이렇게 큰 자금을 얻기 위해서는 '채권발행' 말고는 없습니다.
즉 당시 1천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검토를 요구한 것과 같은 것이죠. 이에 따라 채권발행 공급이 증가하게 되니 채권가격이 하락하게 될 것이고, 채권가격 하락이 진행되면 채권금리가 오르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로 인해 10월 중순 채권금리가 상승하게 되죠.
그리고 10월 말에서 11월 초 쯤에 미재무부의 4분기 국채발행 규모가 확정되었는데요, 당시 당초 예상되었던 규모보다 적게 발행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즉 채권공급 발행이 줄어든 것이죠.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증가하게 되니 당시 채권금리가 하락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2021년 바이든 대통령 당선과 민주당의 블루웨이브 등으로 대규모 자금 지원 등으로 채권발행 규모가 증가해 채권금리가 오르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채권은 여러 상황에 따라 수요&공급 요인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즉 채권 투자를 할 때는 경기상황과 정치적인 부문 등을 고려하며 채권 수요&공급이 어떻게 될지 판단해야 됩니다.
채권 투자자는 경기가 확장되고, 예산이 증가하는 시기에 따른 수요&공급 리스크가 존재하겠죠.
인플레이션 리스크
마지막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리스크입니다. 생각보다 이부분은 굉장히 쉽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이것만 이해를 하고 있다면 쉽습니다.
물가상승 = 화폐가치 하락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다른 말로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세상에 1천 원 한장이 있고 펜 하나가 있다면 이 펜의 가격은 1천 원이 될 겁니다. 그런데 세상에 펜은 하나 그대로인데 1천 원이 두장이 됐다면 이때부터는 펜의 가격은 2천 원이 될 겁니다.
가격이 올랐죠? 왜 올랐을까요? 펜의 가치는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어떤 특별한 무언가가 더 추가된 게 하나도 없죠. 펜의 가격이 오른 건 1천 원짜리가 한장에서 두장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수요&공급의 법칙을 적용해보면, 공급이 증가하면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아실 겁니다. 즉 화폐의 공급이(한장 -> 두장) 증가했기 때문에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게 된 것이죠. 그에 따라 1천 원의 가치는 더이상 1천 원의 가치를 갖지 못하고 500원의 가치로 줄어들게 된 겁니다. 그로인해 펜을 1천 원짜리 두장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필자는 뉴스나 기사 등 언론에서 말하는 '물가상승률'이란 단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물건의 가치는 변하는 게 없습니다. 시중에 화폐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에 물가가 오른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사실 '물가상승률'이란 단어보다 '화폐가치하락'이란 단어가 더 맞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물건의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면 가격이 올라갈 수 있지만, 바뀐 것이 하나도 없는데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화폐가치가 하락했다 해석하는 게 옳은 표현입니다)
채권은 원리금이 확정되어있다
채권이 안전자산인 이유는 채권은 원금과 이자가 확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돈이 확정되어 있으니 안전자산으로 불릴 수가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게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시기때는 말이죠.
위 그래프는 최근 10년 동안 미국의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 지를 보여주는 표인데요,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졌습니다. 그에 따라 표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래프가 우상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물가상승 속도가 굉장히 가팔라진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위기 이후 정부와 연준이 유동성을 매우 크게 공급하고, 코로나와 전쟁 등과 같은 이슈로 공급망이 막혀버린 문제 등으로 물가가 매우 빠르게 올랐습니다.
원래의 속도라면 빨간 점선 정도의 폭을 보였겠지만, 여러 이슈로 인해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죠.
물가가 저렇게 올랐다는 것은 다른 말로 화폐의 가치가 그만큼 빠르게 하락했다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6월쯤 연 9.1%라는 40여년 만의 최대폭 물가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1년 동안 투자를 하지 않았어도 9.1% 가량 손실을 본 것과 같은 것이죠. (물가의 하락은 곧 화폐 가치의 하락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채권의 입장으로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채권은 원리금이 확정되어 있습니다. 다시말해 액면가 100억 원에 이자율 1%의 1년 만기 채권이라면 내가 이 채권을 매수함과 동시에 101억 원의 원리금이 확정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1년동안 물가가 연간 9% 상승을 했다면 결국 내가 1년 뒤에 받을 채권의 원리금 101억 원의 가치가 9.1% 하락하게 되는 것이죠.
그럼 물가가 오를 때 당연히 채권을 갖고 있으면 손해를 보겠죠? 그로 인해 채권투자자들은 채권을 매도하기 시작합니다. 내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중이고 (다르게 보면 손실이 나는 중이고) 손해를 보는 중이니 당연히 빠르게 팔아서 손실을 줄이는 게 더욱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채권투자자들은 채권을 매도하기 시작하고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가가 높게 올라간다면 채권으로부터 받는 원리금의 가치도 함께 하락하기 때문에 채권투자자들은 갖고 있던 채권을 매도하여 손실을 최대한 줄이려 합니다.
즉, 채권에 투자한다면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항상 염두해 두어야 됩니다.
인플레이션 = 채권 최악의 상황
지금까지 채권 중간매매를 할 때의 대표 리스크 3가지를 살펴봤는데요, 이 세 가지 상황은 채권투자에 있어 가장 위험한 순간이 됩니다. 물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의 순간도 되겠지만요.
그런데 가장 큰 리스크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선 3가지 상황이 인플레이션이 오면 모두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것은 미래에 내가 받는 돈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하는 겁니다. 또한 채권가치가 하락하니 매도량이 증가하게 되어 공급이 증가하고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또 하락합니다. 그리고 물가가 오르면 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자율을 올리게 되겠죠. 즉 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채권의 가치가 또 한 번 하락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인플레이션 시기 때는 [미래 돈의 가치 하락]과 [수요&공급에 따른 하락]과 [이자율에 따른 하락] 이 3가지가 한 번에 겹치게 되어 채권가격이 크게 하락하게 됩니다.
즉 우리는 채권투자를 할 때 가장 조심해야 되는 시기는 지난해(2022년)와 같은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그러한 상황이 될 겁니다.
추가로 하나 더 경제성장률까지 떨어지는 시기인데요. 이를 [스테그플레이션]이라 부르기도 하죠. 물가는 오르는데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그러한 시기를 뜻합니다.
실제로 2022년에는 미국의 실질 GDP성장률이 두 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가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7%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는데요, 그리고 3-4분기 때는 플러스 GDP성장률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물가와 차이가 매우 크게 났습니다.
다시 말해 2022년는 경제성장률은 급격하게 둔화되고 물가가 상승하는 그러한 시기였죠. 물론 이를 스테그플레이션이라 정의할 수는 있지만 정확하게 실물경제로 본다면 스테그플레이션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1970년도 오일쇼크와 같은 시기가 와야 스테그플레이션이라 부를 수 있겠죠.
여하튼 2022년에는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는 시기였기 때문에 채권이 대폭락했던 시기였습니다. 실제로 당시 미국 장기채의 경우 -20~-30%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채권투자자가 가장 조심해야 될 시기는 [인플레이션] 시기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필자가 초반에 [금리와 신용]이 아닌 [물가와 신용]이라 말씀드린 겁니다. 아마 이번 포스팅을 모두 완독하고 이해했다면 금리보다 물가의 리스크가 더욱 중요하단 걸 느끼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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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내용이 도움이 됐고 앞으로 좀 더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다면 필자의 브런치를 [구독]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