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입찰 결과 해석
▼▼미국채 입찰 분석 대공개 ▼▼
https://blog.naver.com/hee_r_chan/223388618165
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금일 있었던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 리뷰 해볼 건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는 꽤나 부진했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 총 모집 금액은 대략 390억 달러로, 낙찰금리는 4.56%이고 입찰 직전 W.I 금리는 4.53%로, 대략 3bp 정도 낮게 형성되었습니다. 즉 낙찰금리가 더 높았다는 건데요, 이는 10년물 국채에 대한 수요가 부진했다 볼 수 있습니다.
이번 10년물 미국채 응찰률은 2.34배로, 직전달 응찰률 2.51배와 최근 평균 6개월 응찰률 2.49배에 비하면 굉장히 낮은 응찰률을 보였습니다. 이 또한 수요가 매우 부진했다 볼 수 있겠죠.
이번 PD 비중의 경우 24%로, 직전달 17.%와 최근 6개월 PD 비중 17.1%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PD의 비중이 높다는 뜻은 그만큼 입찰이 부진했다고 볼 수 있고, 부족한 수요를 PD가 받아준 겁니다.
이번 직접입찰자의 비중은 14.2%로, 직전달 18.6%와 최근 6개월 평균 비중 16.9%와 비교하면 굉장히 낮은 수치를 보였고, 이는 그만큼 10년물 국채에 대한 수요가 부진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번 간접입찰자의 비중은 61.8%로, 직전달 64.3%와 최근 6개월 평균 66.1%에 비해 굉장히 낮은 수요를 보였습니다.
즉, 이번 미국 10년물 입찰 결과는 수요가 꽤나 부진했다 볼 수 있습니다.
예측할 수 있는 이번 수요의 부족 원인 중 하나가 아마 '최근 반등하고 있는 물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채권의 현재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에 채권에 대한 수요는 낮아질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채권가격 하락과 채권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금번 미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그렸기 때문에 채권투자의 수요가 부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미국 CPI가 상승하고, 장기채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미국 10년금리는 4.5%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채권투자자들이 채권투자에 대한 믿음이 많이 깨지고 있지만, 되려 기회라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CPI 발표 이후 연내 3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1차례로 바뀌었고, 6월 금리전망 또한 9월로 미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10년물 장기금리 상단을 4.7~4.8% 수준까지는 열어두어야 된다 생각하지만, 금일 발표되는 PPI의 영향이 크지 않다면 4.6% 이상 오르는 건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여하튼 10년 장기금리를 4.7% 수준까지는 열어야 될 것이라 판단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 2년물 국채금리도 꽤나 크게 올랐는데요, 이는 미국 기준금리가 상승할 거란 판단 보다는, 기준금리가 좀 더 뒤에 인하될 수 있다는 걸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CME 페드워치에서 보이는 것처럼 6월 금리인하 전망에서 7월 이후 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 되겠죠.
다만 금리인하 가능성이 뒤로 미루어진다는 건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현재 미국 실물경제 수준을 봤을 때 금리인하 시기가 더 미루어진다면 실물경기침체가 더 크지 않을까 싶고, 그로 인해 생각보다 더 깊은 금리인하가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는 하나의 전망일 뿐이니 TMF와 같은 변동성이 큰 채권을 준비하는 것보다 TLT, EDV와 같은 1배 채권을 좀 더 저렴하게 담는 기회로 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제/증시/투자를 다루는 단톡방 = 참여코드 147012
오늘의 내용이 도움이 됐고 앞으로 좀 더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다면 필자의 브런치를 [구독]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