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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미국 10년 국채 입찰 결과 해석

미국채 입찰 결과 해석

by 히르찬



▼▼미국채 입찰 분석 대공개 ▼▼
https://blog.naver.com/hee_r_chan/223388618165


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금일 있었던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 리뷰 해볼 건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는 꽤나 부진했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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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 총 모집 금액은 대략 390억 달러로, 낙찰금리는 4.56%이고 입찰 직전 W.I 금리는 4.53%로, 대략 3bp 정도 낮게 형성되었습니다. 즉 낙찰금리가 더 높았다는 건데요, 이는 10년물 국채에 대한 수요가 부진했다 볼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2024-04-11 오후 6.37.34.png 자료: 미재무부 국채입찰 결과


이번 10년물 미국채 응찰률은 2.34배로, 직전달 응찰률 2.51배와 최근 평균 6개월 응찰률 2.49배에 비하면 굉장히 낮은 응찰률을 보였습니다. 이 또한 수요가 매우 부진했다 볼 수 있겠죠.


스크린샷 2024-04-11 오후 6.39.26.png 자료: 미재무부 국채입찰 결과


이번 PD 비중의 경우 24%로, 직전달 17.%와 최근 6개월 PD 비중 17.1%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PD의 비중이 높다는 뜻은 그만큼 입찰이 부진했다고 볼 수 있고, 부족한 수요를 PD가 받아준 겁니다.


스크린샷 2024-04-11 오후 6.41.39.png 자료: 미재무부 국채입찰 결과


이번 직접입찰자의 비중은 14.2%로, 직전달 18.6%와 최근 6개월 평균 비중 16.9%와 비교하면 굉장히 낮은 수치를 보였고, 이는 그만큼 10년물 국채에 대한 수요가 부진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스크린샷 2024-04-11 오후 6.44.11.png 자료: 미재무부 국채입찰 결과


그리고 이번 간접입찰자의 비중은 61.8%로, 직전달 64.3%와 최근 6개월 평균 66.1%에 비해 굉장히 낮은 수요를 보였습니다.


스크린샷 2024-04-11 오후 6.49.04.png 자료: 미재무부 국채입찰 결과


즉, 이번 미국 10년물 입찰 결과는 수요가 꽤나 부진했다 볼 수 있습니다.


예측할 수 있는 이번 수요의 부족 원인 중 하나가 아마 '최근 반등하고 있는 물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채권의 현재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에 채권에 대한 수요는 낮아질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채권가격 하락과 채권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금번 미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그렸기 때문에 채권투자의 수요가 부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크린샷 2024-04-11 오후 6.52.32.png 자료. 인베스팅


이번 미국 CPI가 상승하고, 장기채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미국 10년금리는 4.5%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채권투자자들이 채권투자에 대한 믿음이 많이 깨지고 있지만, 되려 기회라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샷 2024-04-11 오후 6.54.40.png 자료. CME 페드워치


이번 CPI 발표 이후 연내 3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1차례로 바뀌었고, 6월 금리전망 또한 9월로 미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10년물 장기금리 상단을 4.7~4.8% 수준까지는 열어두어야 된다 생각하지만, 금일 발표되는 PPI의 영향이 크지 않다면 4.6% 이상 오르는 건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여하튼 10년 장기금리를 4.7% 수준까지는 열어야 될 것이라 판단이 됩니다.


스크린샷 2024-04-11 오후 6.57.05.png 자료. CME 페드워치


그리고 이번 2년물 국채금리도 꽤나 크게 올랐는데요, 이는 미국 기준금리가 상승할 거란 판단 보다는, 기준금리가 좀 더 뒤에 인하될 수 있다는 걸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CME 페드워치에서 보이는 것처럼 6월 금리인하 전망에서 7월 이후 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 되겠죠.


다만 금리인하 가능성이 뒤로 미루어진다는 건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현재 미국 실물경제 수준을 봤을 때 금리인하 시기가 더 미루어진다면 실물경기침체가 더 크지 않을까 싶고, 그로 인해 생각보다 더 깊은 금리인하가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는 하나의 전망일 뿐이니 TMF와 같은 변동성이 큰 채권을 준비하는 것보다 TLT, EDV와 같은 1배 채권을 좀 더 저렴하게 담는 기회로 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제/증시/투자를 다루는 단톡방 = 참여코드 147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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