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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초연 Sep 30. 2015

순수한 믿음따위.

-귀차니즘의 미화일 뿐

타인의 말에 또 한번,

아하 ~

추임새가 되고 말았다.


요즘 들어 귀에 들어오는 다른 사람의 말을 너무 쉽게 믿어버리는 버릇이 생겼다.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 따위 쿨내나는 믿음으로 정답화해버리기 일쑤인 나는

그것들로 인한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실을 간과하게 만든 알은 체가 문제였던걸까,

순진한 믿음이 문제였던걸까.


순진한 믿음은 진정한 믿음이 아니었다.

안다는 느낌을 아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알게 되는 것에 대한 귀차니즘의 부류였다.



안그래도 팍팍한 일상에 무엇하러 시시비비를 따질쏘냐_만은

진실이 말 한마디로 묵살되고 -카더라가 -캤다 로 되는 것만큼은 멈춰줘야겟다.


묻어 버릴 것과 묵혀 잘 보관할 것은 분명 다르다.


그간 순진한 믿음으로 순수를 주장했던 난_

묵살당한 주장에 수치를 함께 떠나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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