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을 먹자마자
티타임을 뒤로하고
회사 뒷산에 올랐다.
뭔가 풀리지 않은 실타래 같은 게
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 같았다.
햇빛을 받으며 홀로 산길을 걸으니
즐거웠다. 꽃이 이렇게 많이 핀 줄 몰랐다.
내가 좋아하는 순간.
아무도 없는 길에서 햇빛을 받으며 조용히 걷는 순간
머릿속의 실타래가 햇빛을 받아 녹는 기분이 들었다.
애타도록 그리운 순간이었다.
산스장에 들러 운동도 하고 해바라기도 했다.
운동을 하며 몸을 햇살에 녹인다.
마음도 몸 따라갈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 하나씩 선물하기
미뤘던 숙제를 하니 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