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묻는다. 오늘도.

by 영희

보통

워크숍이나 연수가 끝나고 집으로 갈 때

저녁 먹고 갈 사람? 할 때가 있다.

나는 옛날사람이라 예의로라도 가야 하나 싶을 때가 있다.


오늘도 그런 날이었는데

갈까 싶었다가

가고 싶은 건지 아닌지 마음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가서 과 사람들과 조금 더 친밀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과연 친밀해질까? 포장하지 않은 대화를 내가 할까? 싶었다. 그것보다는 집에 가서 아이들이랑 시간을 쌓는 게 더 유익할 것 같았다.


그럼 그냥 안 가면 되지

뭐 이렇게 썰을 푸느냐고 묻는 나에게

나는 지금 훈련을 하고 있는 거야

마음을 잠잠히 하고

내 마음 들여다보는 훈련.

이라고 답한다.


집으로 가는 지금

찝찝한 마음보다는 잘했다는 마음이 크다.


나는 나로 살고 싶고

오늘도 그런 훈련 중이다.

이런 작은 생각과 훈련이

더욱 나의 인생을 값지게 살게 할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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