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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희 Apr 02. 2024

따뜻한 봄날, 점심시간.

친구에게 배웠다.


사람들이 손절하는 사람과

느슨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내 친구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선입견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며

그 사람의  폭주를 막는 소소한 방법을 알고 있다.

   


사람사이를 탁. 하고 자르지 않을 수 있는 단단함

기저에 있는 사람을 향한 편견 없는 사고방식

다른 사람들의 눈치보다는 내 마음이 말하는 대로 하는 용기.



다른 사람이 누군가를 욕할 때는

침묵으로라도 동조하던 내가 보였다.



많이 배웠다.


가르침을 준 친구는 밥도 사 주었다

다른 친구는 따뜻한 커피도 사 주었다.

또 다른 친구는 내가 갖고 싶어 하던 걸 기억했다가

가만히 주고 간다.


따뜻한 봄날에 나를 불러

웃음을 준 친구들을 기억해야지.


이 고마운 순간을 잊지 않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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