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재 Aug 21. 2023

#11. 찾았다 스위스 여행 책 추천 1위

2023 유럽여행 준비과정의 기록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제가 스위스 여행 책을 추천한 바 있는데요.

여러 책을 본 중에 두 권을 추천해 드렸죠.

하나는 가장 시의성 있는 책,

하나는 얇지만 꽤 정보가 있는 책 (다만 1/3만 스위스)

(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글에 )


물론 이 두 권의 책들도 너무너무 좋지만

도서관에 갔다가 새로운 책을 발견했습니다.

솔직히 셋 중에 따지면 이게 제일 좋고요.

한 권만 가지고 가야 하면 저는 이 책을 가지고 갑니다.

사소한 단점은 2019-2020 개정판이라는 점이지만

저는 자유여행이 아니고 패키지니까요.

시의성에 따른 정보가 완전 정확하지 않아도 된다는

아주 약간의 배포랄까 ㅎ

그정도로 제가 반해 버린 책은 바로 이 책 입니다!!

스위스 100배 즐기기(2019~2020) / 저자 심상은 / 출판 알에이치코리아(RHK) /발매 2019.07.20.

아. 왜 이걸 이제야 발견했나 싶지만

지금이라도 발견한 게 어디야 싶어요, 진짜 대 감동..


여행작가이자 스위스 남편분과결혼하신 심상은님 (스위스댁) 이 쓰신 책인데요.

오랜 공들임과 애정이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실제로 본인이 계속 다니고 또 다니고 또 다녀서 한땀 한땀 쓴 게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이 책은 스위스를 10개지역으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언어권별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내용은 저작권이 있으니 공개를 최소화하려하는데

이 책 읽으면서 저는 무척 설렜어요.

이 분 문체가 어릴 적 패션 잡지에서 보던 문체였거든요.


글이 따뜻하고 친절하면서도 간결하고

뭐랄까. 알고 있는 걸 최대한 알려주고 싶지만

너무 지치게 할까봐 꼭 필요한 말만 고른 느낌.


편집도 공간 하나하나를 놓치고 싶지 않은 것 처럼

아주 아주 꼼꼼하게 자리잡고 있어요.

다루는 정보에따라 알맞게 편집하려고 애쓴 부분도 너무 보이구요.

제가 소시적에 책을 편집해 본 가락이 있는지라.

이 정도 편집을 하려면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거든요. 그래서 더 감동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모르고 그냥 봐도 느껴집니다.

소소한 정보까지 꼼꼼하게. 알차게 채워 넣었다는 것을.


전반적으로 스위스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 게 느껴지는 건

단순히 어디가 어떻다는 객관적인 정보 외에도

저자가 기존에 알고 있던 스위스에 대한 지식이나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까지 연계해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아내 주고 있다는 점이구요.

저 같은 경우 패키지로 가기 때문에 가는 도시별로 표시를 해서 정리를 하는 중인데요.

무거운 여행책을 다 들고 갈 수 없으니 필요한 부분만 추려서 저희에게 딱 맞는 부분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또 그러면서 애정이 생기는 거죠.


그런데 이 분이 쓰신 글을 보면 뭐랄까. 벌써 몽글몽글해져요

도시와 장소의 특징. 교통 외에도숙박, 식사, 관광명소, 쇼핑, 트레킹, 페스티벌, 까지 본인이 체험한 모든 것을 담고 싶어 애쓴 흔적이 보여서요.


언젠가부터, 만든 결과물을 보면 쓴 사람이 보이거든요.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쓴 분을 유추해 보게 됐는데

책으로 대박을 내보겠다! 느낌보다는 스위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본인이 느낀 매력을 다 알려주고 싶은,

애정많은 분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쓰신 분이 궁금해져서 직접 운영하신다는 사이트를 찾아가 봤는데요. 스위스분과 결혼하셔서 두 분이 꾸리시는 것 같아요.

(본인이 토종감자 / 스위스 남편분이수입오이신듯 ㅎ)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여행노트  https://lucki.kr/

           

저는 절대 할 수 없지만 동경할만한 라이프에요.

집 없이 여행으로 세계를 떠도는 커플이라니.

시댁이 스위스여서 정기적으로 스위스에 가시고

게티 이미지 작가셔서 사진도 어마어마하게 멋지게 찍으시고 여행글로 기고도 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글도 사진들도 맨들맨들 예뻤나봐요.


쉬운 점있다면 이 책이 그렇게나 매력이 많은데도

절판인 곳이 많아서 구하기 어렵다는 것.

그리고 2020년에 그쳐있어서 최신정보가 아니라는 것.


토종감자님 이 책 개정판으로 내주세요.

동네방네 소문 더 내게요

저는 아무 관련도 없고

받은 것도 없지만 마음이 그렇다는 겁니다 ㅎ

아무튼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린 처지라서

열심히 보고 중고책이든 구매든 구해보려고 해요.

스위스 여행을 가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단, 아주아주 내용이 많기 때문에

넉넉히 시간을 가지고 꼼꼼히 보시길.

그럼 저는 또다른 글로 찾아올게요 ㅎ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