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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준호 May 29. 2022

"진짜" 직무 중심 취업 준비란

최성욱님·이숙은님·김세진님의 <취업의 뼈대 1>을 읽고

지난 5월 24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 이후, 삼성을 비롯하여 현대차·한화·롯데 등 대기업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5년간 450조 원 투자와 함께 8만 명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고, 한화는 향후 5년간 37초 6000억 원의 투자와 함께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히는 등 투자 규모와 함께 구체적인 채용 규모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얼어붙었던 취업 시장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쯤에서 다시 상기해보아야 할 것은 2022년의 채용 트렌드다. 코로나 19 이후 급격히 바뀐 채용 트렌드는 2022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크게 수시 채용, 직무 중심 채용, 비대면 채용의 세 가지로 대표되는 채용 트렌드 중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는 건 단연 직무 중심 채용일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직무나 산업군으로 옮기기 위해 경력을 포기하는 올드 루키가 신입 비율의 70%를 차지하는 현상이 등장하고, 취업 준비생들을 타겟팅하여 직무 경험을 구매하는 이른바 '직무 부트캠프'의 수요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는 수시 채용, 비대면 채용과 맞물리며 더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서강대학교 취업지원팀의 최성욱 차장님을 비롯한 이숙은, 김세진 공동 저자가 집필한 <취업의 뼈대>는 이렇게 직무 중심 채용의 시대에 살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있는 책이라 수 있다.


출처 : YES24


상경계열이라는 부제답게 상경계열 전공을 한 취업 준비생들이 주로 희망하는 재무회계, 인사, 마케팅, SCM, 은행원, 증권사 IB, 보험사, 제2금융권, 컨설팅, 공공기관 열 개의 직무를 중심으로 직무 분석부터 합격 자소서 분석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인사는 티오가 적은 만큼, 플랜 B가 필요하다.

인사 직무 챕터를 중심으로 써 본 감상


아무래도 나는 채용 업무를 하고 있다 보니 인사 직무에 대한 내용이 가장 눈이 갔다. 읽으면서 내가 채용 직무를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던 내용, 그리고 실제로 근무하면서 느꼈던 내용들이 모두 적혀있어 조금 놀라기도 했다. 중장기 전망과 함께 현직자들이 말하는 장단점, 그리고 해당 직무를 위한 TO-DO 리스트가 모두 있어서 이 책은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주니어 현직자가 이후의 커리어 패스에 대해 고민할 때, 그리고 자기 계발의 방향성을 정할 때 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건 합격 케이스 분석이었다. 정량적인 스펙부터 자기소개서 분석, 면접 답변 분석까지 세세하게 되어 있어 독자가 본인의 상황만 잘 인지하고 있다면 본인의 상황을 대입하여 나름의 전략을 고민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고 책의 저자 중 한 분이신 최성욱 차장님 역시 SK텔레텍에서 HR 업무를 하시다가 교직원으로 커리어 패스를 바꾸신 케이스시다 보니 그런 건지 부록에 있는 직무 분석하는 법을 HR로 예시로 들어 더 자세히 적어주셨다. 같은 자료가 최성욱 차장님의 브런치에도 공유되어 있어 출처와 함께 아래 이미지로 공유해본다.


출처 : Joseph Choi 최성욱 차장의 브런치 https://brunch.co.kr/@bijou/58



"이 책이 '취업을 고민하는 첫 순간'과 함께 하기를"

저자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는 책


최성욱 차장님은 여러 케이스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꼼꼼한 상담으로도 유명하시지만, 학생들이 용기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공감과 독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책 군데군데에서 이 책을 통해 직무 중심 채용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느낄만한 막막함을 어떻게든 해소해주려는 노력이 느껴졌다.


책 초반 들어가는 말에 따르면 인문·사회계, 자연·이공계 같은 전공별 접근과 함께 공공기관·외국계 기업·스타트업 등 업종별 접근을 시도한 책들도 준비될 예정이라고 한다. 스타트업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후 나올 책들이 기대가 되고, 빠르게 바뀌고 있는 취업 트렌드를 기민하게 쫓아가며 보다 예리한 지침서가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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