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 운명이 바뀌는 출발선, 생각
‘팔자’라는 말이 있다. 조금 고급스럽게 말하면 ‘운명’이라고도 한다. 정해진 삶의 길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운명은 개척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필자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점집을 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운명이 생각에서 출발한다고는 생각한다. 주변에서 그가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주변 사람들의 통계적인 상황을 근거해서 하는 말은 아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자. 생각은 말로 이어진다. 생각을 부정적으로 하면 입으로 나온다. 입으로 나온 말은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웃자고 하는 농담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예전에 함께 기업 스토리 책을 함께 썼던 대표가 있다. 이노레드 박현우 대표다. 그를 만난 것은 10년 전이다.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되었고, 이후 이노버스(전 이노레드 회사명) 기업 스토리 책을 썼다. 그러던 와중에 그의 비전을 보았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기업’이라 했다. 그당시는 창업한 지 3년차였고, 20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누가 들으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인터뷰를 하면서 신기하게 그 말이 믿어졌다. 그의 눈빛과 말투는 늘 확신과 자신감, 그리고 믿음에 차 있었다. 이노레드가 성장할 믿음, 그리고 그 믿음은 직원들에게도 전해졌다. 그래서 2년 동안 한 명도 그 회사를 떠나는 직원이 없다고 했다.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일이다. 회사 경영을 해본 사람 알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힘든 지를. 힘든 상황에도 만나면 웃음이 많았고 유쾌했다. 정말 책 제목처럼 유쾌한 도전을 하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노레드는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가 되었다. 진정으로 한국의 디지털 마케팅의 수준을 알리는 기업이 되었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이노레드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은 기업을 살리는, 그래서 나라를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현우 대표의 생각이 비전이 되고, 말로 이어졌으며 그것이 행동이 되어 현실이 되었다. 그와 직원들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기업이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일했다. 그 결과 오늘 그 지점에 도달했다.
생각은 참 놀랍다. 만약 그가 수많은 경쟁사와 뛰어난 인재들에 눌려서 자신의 직원들의 평가를 낮추고 기업의 비전이 먹고 사는 것에 그쳤다면 지금의 이 자리는 없었을 것이다. 같은 노력을 하고도 수많은 이름 모를 마케팅 에이전시에 그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생각부터 달랐다. 남들이 우습다고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의 큰 생각을 통해 폭넓은 비전의 말을 반복적으로 전했고, 밝은 모습, 창의적은 생각과 노력으로 고객사를 믿음과 진심으로 대했다.
고객사뿐일까? 직원 한 명마다 소중히 대했고, 신뢰를 주었으며, 아꼈다. 그들과 미래를 함께 할 마음으로, 개인의 성장과 기업 발전을 동시에 이루었다. 직원은 또 하나의 가족이었고, 파트너였으며, 함께 성장할 미래의 동반자였다. 설령 헤어지더라도 축복하며 헤어지는 그런 관계였다. 이런 그의 행동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으로 이어져서 지금의 이노레드가 되었다.
그만큼 생각은 중요하다. 생각에서 모든 것이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명을 바꿀수도 있다. 말이 생각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먼저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생각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육체의 힘듦을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을 보면, 그만큼 정신과 생각이 더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생각은 전부다. 감기처럼 앓는다는 우울증도 생각이 힘든 것이다. 우울한 생각과 마음이 몸을 다치게 하고 삶까지 피폐하게 하니 그 얼마만큼 중요한지 깨닫아야 한다.
생각이 커리어와 무슨 연관성이 있겠냐 싶겠지만, 정말 중요하다. 생각 때문에 내 말과 직장내에서의 행동이 변한다. 그래서 불필요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혹은 생각의 전환이 되지 않아서 취업에만 목숨을 걸기도 한다. 한 번 정한 목표가 세상 천지 개벽이 나도 이루어야 할 사명처럼 함몰되기도 한다. 학력이 중요하다며 부모님 돈을 축내면서까지 유학을 가고, 영어가 중요하다며 조기 교육 열풍에 휩쓸리는 것도 모두 생각에서 시작된다. 내 중심을 지키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이끌려서 나는 온데 간데 없게 된다.
커리어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대기업 가니까 첫 직장은 대기업을 가야하고, 연봉은 최소 3500만원 이상은 받아야 하고, 빛나고 높은 빌딩 건물에 사무실이 있어줘야 하는 커리어가 중요하게 된다. 누구를 위한 커리어인지, 무엇을 위한 커리어인지 모르겠다. 가만 생각해보면 딱히 내가 원하는 것 같지 않은데, 세뇌 교육이 무서운지 대한민국 정서인지 남의 시선을 신경 쓰다가 정작 내 커리어가 엉망이 되기도 한다.
커리어에 대한 생각의 전환과 더불어 정해진 길에서 이왕이면 크고 넓고 길게 생각을 해야 한다. 영업 목표 1억원이 아니라, 이왕이면 통일 한국의 지도자, 혹은 글로벌 시대의 리더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전진하면 지금의 할 일과 말이 바뀌기 시작한다. 만날 대상이 달라진다. 그렇게 운명은 바뀌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길의 편차는 더욱 커지게 된다.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지키고, 틀에 갇힌 생각에서 벗어나 좀더 창의적인 생각의 사고를 열 때, 시온의 대로와 같은 계획을 시작할 수 있다. 현실이 답답하다고 그 현실에 맞춰서 생각하면 생각은 점점 좁아진다. 한 기업의 대표가 될 사람이라면, 더욱 그래야 한다. 사실 대표만 그러면 힘들다. 그런 대표와 함께 하는 직원도 같은 마음, 같은 생각으로 움직여야 시너지가 올라간다. 이러나 저러나 생각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문득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이 난다. 마음을 지켜라! 그러면 당신의 커리어의 길에 생수의 강이 흐를 것이다.
CB-HAN HEE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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