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브랜딩 7

직장생활 : Good to Great

by HeeJin Han

‘Good to Great’

경영/경제 서적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이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들에 대한 책이다. 무한경쟁 속에서 ‘어찌 좋은 기업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본 기업인이라면 솔깃한 내용이다. 그리고 옳은 말이다.


그런데 위대함을 생각하기 전에 고려할 것이 있다. ‘Good to Great’ 책에서도 이를 밑바탕에 두고 위대함을 주장했다고 본다. 그것은 Good, 좋은 것이다. Good은 좋은 것, 선한 것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단지 적당히 좋은 기업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안에는 선함도 포함되어 있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선함이다. 커리어 브랜딩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커리어를 쌓기 위한 내 자신과 기준에 대한 선함이 있어야 한다. 커리어 브랜딩의 목적이 단지 훌륭한 그리고 유명한 기업의 직원이 되는 것에 그친다면, 그것은 매우 단순한 커리어다. Great! 위대한 커리어가 될 수 없다. ‘Great Career’는 반드시 선함, ‘Good’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은 기업도 마찬가지다.


CSR/CSV를 외치는 기업이 왜 그런지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Great만을 향해 달려오다가 다시 Good을 돌아보고 있다. 이제서야 CSR/CSV를 통해 사회공헌 기업,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 무엇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지 잊고 살았던 것이다. CSR/CSV는 돈을 벌고 난 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 봉사, 김장 김치 봉사를 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뿌리 깊은 철학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CSR/CSV를 실행할 수 없다. 그저 보여주기 식에 그칠 뿐이다. 선행을 통해 사회에 이윤을 환원하는 CSR이나, 비즈니스와 지역사회가 만나 경제/사회적 이익을 도모하여 상생을 이루겠다는 가치 창출의 CSV나 모두 선한 동기에서 출발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판매할 지라도 그 기저에 선함이 없다면, 뒤탈이 난다.


그런데 이는 커리어도 마찬가지다. 높은 연봉, 좋은 직장만을 추구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무엇을 위해 달려온 지를 잊게 된다. 그 목적이 달성 된 후에는 허탈함만이 남을 뿐이다. 인간의 욕망은 늘 끝이 없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그것을 달성하게 되면, 그 허무함은 무엇으로도 채우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10억원의 연봉을 받으면 지금 생각에는 세상 부러울 것이 없겠지만, 그곳에 도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라. 과연 그러한 지, 부족함은 없는지, 혹 후회되는 것은 없는지, 더 바라는 것은 없는지 등을 묻는다면 분명 또 있다. 그래서 목적이 잘못된 위대함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혹은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우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위해 달려가는데, 그 기초공사와 같은 것이 Good이다. 고층 빌딩을 세우더라도 절대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지하 공사를 깊고 튼튼히 해야 한다. 그래야 무너지지 않는다. 고지를 향해 달려나가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Good의 중요성을 깨달어야 한다.


언제나 천국과 같은 커리어를 쌓으려면, 먼저 선한 목적을 세워보자. 그 선함, 좋음은 반드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설령 힘이 든다고 할지라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지라도 다른 사람을 위한 마음이 전제된 이타주의는 새로운 힘을 창조한다. 도움의 범위를 너무 한정 짓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의 지성으로 도울 수도 있고, 기술 개발을 통해서 도울 수도 있다. 다만 그 도움이 선함을 전제한다면, 그러면 반드시 흔들리지 않는 반석이 될 것이다.


요즘 ‘임팩트금융’ 그리고 ‘소셜벤처’라는 분야가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모을 것이라 생각한다. 금융이라고 하면, 악한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2008년 미국금융위기가 그것을 증명했고, 이후 금융의 이미지는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떨어졌다. 이를 계기로 금융에 대한 출발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독식을 위한 거짓 부풀리기 금융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금융이 되고자 하겠다는 노력이 ‘임팩트금융’이다. 그리고 이윤을 창출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선한 기여를 하겠다는 벤처가 소셜벤처다. 이러한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바로 ‘임팩트금융’이다.


인간의 마음에는 선한 마음이있다. 비록 근본적인 죄성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안에는 다른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 있다. 이 마음은 선한 금융, 선한 기업을 탄생하게 했다. 커리어도 그래야 한다. 우선 나 자신, 그리고 목적에 선함과 좋음을 세워 두는 것이 먼저다. 그러면 그 열매가 아름다워진다. 영원무궁한 천국의 항상성을 이루게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기업을 하고 M&A로 넘겨질지라도 그 핵심에는 Good이 있어야 하듯이, 설령 평생 커리어를 쌓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Good이 선행되어야 함을 말이다.


CB-HAN HEE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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