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가 전여친에게 상처받고 힘들어했다는 건 알았지만 그런 이유인 줄은 몰랐었다
평소 추측하기로 K 어머님의 반대가 있었나
생각도 해보고 아니면 전여친 아버님의 반대가 있었나 추측하기도 했다
문제를 겉돌고 있었다.
둘이 너무 사랑했는데 집안의 반대가 있어 헤어지지 못하고 오래 만나왔다거나 그래서 K가 어쩔 수 없이 적당한 신붓감을 찾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나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밝혀진 건 그게 아니라 K 전여친의 문제였다.
K는 전여친을 사랑했지만 전여친은 아니었다.
그 날티나는 잘생긴 얼굴로 상처받은 표정을 지었을 K를 생각하니 괜히 안쓰러웠다.
힝... 그 얼굴로 울지 말란 말이야
K는 강하게 생긴 겉모습과는 다르게 감수성이 뛰어나 글도 잘 쓰고 여린 마음을 가졌다.
내가 그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동안 우울에 빠졌었다는데 많이 안아주고 보살펴줘야겠다. 우리 귀여운 K♡. 오빠를 사랑해 줄 사람 여기 있어 그니까 이제 그만 울고 행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