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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랜베리 Jul 27. 2023

좋은 작품에 대한 생각

학문적 가치가 어떻든 간에 "재미있거나" "좋았다"라고 감상할 수 있으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작품이란 글이나 영화, 드라마, 음식, 여행 등등 아무거나 다 해당된다.


요리학원에 다닐 때 한 선생님이 백종원은 진짜 요리를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하시는 걸 들었다. 아니, 맛있으면 그게 최고 요리 아닌가? 음식은 맛있으면 장땡이다. 그래서 난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었다. 뭐 어떤 게 요리길래 백종원 같은 대중적인 입맛의 요리를 하는 사람의 요리가 진정한 요리가 아니라고 하나? 음식은 맛있으면 최고 장땡이다.


영화도 그렇다. 굉장한 가치를 담고 있는 지루한 영화가 있고, 너무 재밌어서 몇 번이나 보게 되는 소위 인생영화가 되는 영화가 있다. 그런 영화를 상업적이라고 폄하하는 사람이 있다면 묻고 싶다. 영화는 재밌고 인상 깊게 남으면 되는 거 아닌가? 하나하나 깊이 있는 뜻을 음미해야 하는 지루한 영화가 있다면 공부하듯 보는 그 영화는 영화로서의 가치가 과연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글도 그렇다. 학문적으로 정해진 정법이 있고 그걸 지켜야만 진정한 글이라고 한다면 난 동의할 수 없다. 읽으면 재밌고 즐거웠다 느끼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K의 글이 좋다. 다양한 글을 표현해 내는 자유로움과 섬세함이 좋다.


학문적 가치가 중요하다 생각지 않는다. 재밌고 좋았으면 그게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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