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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랜베리 Jan 28. 2024

연애에 관한 고찰

스레드를 하다가 다음과 같은 글을 봤다.

스레드 캡쳐본


나는 이 글에 너무 동의한다. 맨날 붙어있고 이런 연애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맨날 붙어있으면 안 질리나? 그리고 붙어있다 보면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은데 말이야.


같이 데이트할 때는 즐겁게 놀고 각자 생활을 할 때는 알아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애를 재미로 하는 게 아니라 심각하고 진지하게 하니까 자꾸 노잼이 된다고 생각한다. 재밌으면 자꾸 더 하게 되는 게 사람 심리다.


자기 혼자 진지해지고 심각해지고 생각만 많아지는 여자는 노잼이다. 연애 자체가 재미가 없다. 사랑받으려고 노력하고 남자에게 쩔쩔매며 눈치를 살피는 여자가 매력적일까? 차라리 좀 뻔뻔해도 제멋대로 통통 튀는 여자, 별로 연애에 매달리지도 않고 아쉬워보이지도 않고 자기만의 매력을 많이 발산하는 여자가 매력적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유잼을 추구한다. "남자친구에게 이런 케어를 받고 싶다. 나를 이만큼 사랑해서 이런 것까지 해줬으면 좋겠다. 데이트가 끝나면 날 집까지 바래다줬으면 좋겠다" 이런 거는 딱 질색이다. 남자에게 의무를 지워주면 그때부터 나와의 데이트는 일이 된다. 그냥 남자친구가 나와 데이트하는걸 유잼이고 특권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나는 케어 대상이 아니라 데이트 파트너일 뿐이다. 같이 놀고 대화하고 맛있는 걸 먹고 함께 밤을 보내지만 데이트는 데이트고 평일과 주말 하루는 각자 열심히 일을 하거나 쉬면 된다. 현재를 같이 즐기고 미래를 함께 준비해 가며 현재와 미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된다.


그러므로 나는 연애를 재밌으려고 한다. 함께 웃고 떠들고 즐거웠으면 그만이지 의무가 가득한 진지한 연애? 그거 하면 재밌나? 그냥 머리 아픈 거 아니고? 서로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점점 더 멀어져 가는 연애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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