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씨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아침에 오해하고 화를 내놓고는
저녁에 미안하다고 장문편지를 써왔다
편지? 아무것도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나를 위해 사과의 편지를 쓰고 있었을
곰돌씨가 귀엽다
커다랗지만 여린 남자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준비했다는 자체가 좋았다
무얼 할까 고심했을 곰돌씨를 생각하니까
너무 사랑스러웠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큼은 1등인
이 남자가 때로 욱해서 뭐라고 난리를 칠 때가
있지만 그것마저 사랑의 감정에서 나온 거라
용서가 되고 이해할 수 있다
사실 곰돌씨를 선택한 건 두 가지 큰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 나는 그의 외모가 너무 멋있어서 먼저 고백
한 적이 있다.(이상형 월드컵 1위) 두 번째, 그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전 세계 1등이다.
나는 곰돌씨만큼 나를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 이전 연애는 뭔가 남자에게서 항상 2% 이상은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는데 이 남자에겐 그런 게 없다.
급한 성격 탓에 욱하는 경우가 있어도 이게 이 남자를 떠날 이유가 되진 않는다. 내게 있어서 남자는 곰돌씨가 유일한 정답이기 때문이다.
나한테 정답은 곰돌씨 하나밖에 없음이 너무 확실해서 그 마음을 글로 적어 내려 가 봤다.
나는 때론 다투기도 하지만 대체로 알콩달콩 지내는 우리가 백년해로를 하길 소망한다.
곰돌씨,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