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부스러기

by 희지



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있다.

흘러가는 물을 잡을 수는 없어도

그릇에 담을 수는 있다.


나는 그릇에 물을 얼마나 담고 있나?


한 방울, 한 방울.

끝없이 조금씩, 그래도 꾸준히.



와르르, 철철.

끝.



시간의 부스러기는 뭘까?

시간에 떨어져 나온 조각 같은 느낌.

그 조각들이 모여 내가 된다.



일상의 사소한 습관.

그것들 중 내가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은?


하루를 돌아봤을 때

난 뭘 했을까?



부스러기가 모여

난 어떤 모양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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