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번역 but 독해

독해의 정석

by 여슬

2025년 3월 고1 모의고사 영어 영역을 풀어보니 '언어의 사회적 목적'을 상기하게 되었다.

맞아, 언어는 단지 말과 글일 뿐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감정을 나누는 목적이 있었지.


수능에서 영어 영역은 70분이고, 듣기 영역이 20분간 진행되므로 나머지 50분 동안 28문항(지문 25개)의 답을 도출해야 한다.


중, 고등학생 독해 수업에서 내가 기억할 것은 강사가 잘하는 것 말고, 학생에게 필요한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직독직해의 비중을 줄이고, 지문 전체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각 문항별 요구를 파악하는 연습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절대 뺏을 수 없는 것은 네 머릿속에 있는 글자들 뿐이란다.

-엄마-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엄마의 이 한마디가 지금까지 나를 일으키고 성장시켰다. 살아보니 세상은 끊임없이 날 유혹하고 헷갈리게 하면서 호시탐탐 나를 사냥감으로 눈독 들인다. 내가 직접 씹어 삼키고 모아둔 텍스트만이 날 지켜주고 일으켜 줄 수 있다.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이 만날 영어 영역은 논문, 기사, 발표 자료 등 방대한 양의 텍스트이자 큰 세상과의 연결 고리이다. 그들이 번역이 아닌 진짜 독해를 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내 앞의 아이들부터 깨워줘야지. 무서운 세상의 사냥감이 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