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울릉도 여행'을 다녀왔다. 기차타고 배타고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녀오길 잘했다. 무언가 해낸 기분이랄까? 아직은 순수함이 그대로 남아있는 섬이라, 만나는 사람들마다 친절하고 때묻지 않은 깨끗한 자연이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 조금씩 더 순간을 느끼는 법을 깨달아가고,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조급해지지 않는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너, 잘하고 있어. 그렇게 조금씩 나아지면 되는거야. 그거면 된거야."
10월에는 아주 특별한 일이 하나 더 있었다. 생애 첫 전시회... 펜드로잉을 시작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전시회를 마치고 용기내길 참 잘했다 싶었다. 내가 그린 그림이 멋진 액자에 담겨 하얀 벽에 걸리고 핀조명을 받다니... 사람들이 그 앞에 서서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하다니... 누군가는 나를 작가님이라고 부르다니... 그냥 너무 뿌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