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한달] 2026.02 미국 투어 시작

다이어리 돌아보기 : 한 달간 미국 투어 하는 달

by 평생사춘기
2026년 2월 나의 한달


대상포진 한 달째, 3월 9일 미국에 가기 전까지라도 최대한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싶었지만, 댄스 수업을 빠질 수는 없었고, 언니 그리고 친한 친구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주말 내내 체력을 많이 쎠야했다. 떠나는 날 아침 짐을 싸고, 오후 늦은 비행기에 올라탔다. 무사히 잘 도착하기를, 몸이 잘 버텨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렇게 4개월 간 휴식이 끝나고, 한 달간 미국 투어가 시작되었다. 1월 강제 휴식기가 있었지만, 11월, 12월 열심히 연습한 노력이 내 춤에 어떻게 반영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첫 대회에 참가했다. 몸을 제대로 풀지 못한 상황이라 자유로운 느낌은 아니었지만, 나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추는 것에 집중했다.


대회 결과는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내가 원하는 모습에 닮아 가고 있음을 느끼며, 그동안의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는 것 같아 뿌듯했다. 지금 이 방향이 맞다. 계속 꾸준히 걸어가면 되는 거다.


그리고 챔피언 디비전에 참가해 보는 경험을 2번이나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챔피언 레벨이 되기 전에 간접적으로나마 어떤 느낌인지, 어떤 점이 부족한지 알아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이렇게 한 걸음씩 내 꿈에 다가가는 거다.


작년부터 시작한 콜라보 프로젝트, 내 춤의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해 기획하였는데, 그 두 번째를 LA에 있는 댄서와 함께 했다. 대상포진으로 작년처럼 많은 시간을 연습에 할애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였고, 그 과정을 사람들과 공유하며, 나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걱정되고 힘든 한 달이었지만, 뿌듯한 일들이 많았다. 나의 춤 여정이 이제 시작된 듯, 뭔가 색다른 마음이다. 나를 발견해 가는 과정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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