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첫 여행지는 '싱가포르',왜 인지는 모르겠다. 그때는 현지 친구들과 어울려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게 진짜 여행 같았다. 춤으로 알게 된 친구들이 있었고, 따뜻한 날씨가 마음에 들었다. 아직도 친구들과 고요한 밤거리를 걸었던 그때가 차분한 기운으로 나를 기분 좋게 한다.
날은 더웠지만 습하지 않았다. 걷는 걸 좋아하는 나는 골목 구석구석을 다녔다. 낯선 곳에대한 두려움이 마음 한구석에 있었지만, 씩씩한 척했다. 난 겁이많은 아이지만 언제나 잘해왔으니까 모든 것이 괜찮은 것 같은 시간 속에 살고 있었다.
시원한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신나게 루지를 타고 내려 간 센토사섬에서의 해물 피자,클럽 수영장, 그 분위기 속에 흠뻑 젖어들었던 시간이 노을빛처럼 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