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세이] 자매의 눈물
2012년 7월의 쉼표 : 홍콩
2012년 여름, 드디어 첫 자매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괜한 짜증을 부렸다. 조금 참고 잘해줄 걸, 착한 우리 언니 더 챙겨주고 많이 웃어줄 걸,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아 후회가 되었다.
뉴욕 유학 시절, 언니가 왔었다. 그때도 추워서 괜한 짜증을 부렸다. 우리 자매는 서로에게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 그런데 저녁을 먹고 와인바에서 언니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우리가 얼마나 너 걱정을 하는데...”
늘 혼자였던 씩씩한 내가, 언니를 붙잡고 같이 울었다. 무슨 용기였는지 덜컥 혼자 낯선 나라에 공부하러 와서 외롭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 더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