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생각] 마음의 필터 바꿔보기

우울할 필요 없잖아, 마음먹은 대로 즐겁게

by 평생사춘기
2020. 1. 28


오늘 퇴근을 하고 집에 오자마자 아빠가 설거지해라, 빨래 널어라 재촉했다.

가방도 내리기 전에, 겉옷도 벗어놓기 전에

평소 같았으면 짜증이 날 법도 한 일이었다.

오늘따라 다정하게 "밥 먼저 먹고 할게요."


계란 프라이, 김, 멸치볶음, 도라지 무침, 총각무

소박하게 차려 놓았다.

평소 같았으면 밥상을 보고 엄마 생각에 초라한 기분이 들었을 일이었다.

오늘따라 김에 야무지게 밥 한술을 싸서 한입 베어 먹고,

계란 노른자에 케첩을 찍고 숟가락으로 떠먹으며 집밥이 참 맛있다 했다.

설거지를 하며 '비긴 어게인'을 핸드폰으로 틀어놓고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빨래를 딱딱 힘차게 털어 걸어놓고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자니 세상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색연필을 꺼내놓고 이것저것 끄적대다,

푸석한 얼굴을 보고 시원한 마스크팩을 하고 이불속에 쏙 들어와 있다.


같은 상황, 같은 장소, 그리고 나

오늘 다시 한번 그 당연한, 온갖 명언집에 나오는 교훈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

내 마음의 필터를 바꿔 끼었더니,

작은 것 하나하나 행복감을 주었다.

내 마음은 내 거니까, 필터를 바꾸는 연습을 하자.

모든 것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하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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