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음..
바다로 갔다. 걷는 동안 벌써 해가 떠서 밝은건 아닐까?생각했지만, 날씨어플에 적힌 시각에 뽀얀 살이 올라왔다.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만나러 막 올라온 오늘의 해였다. 뭐가 그리 급한지 곰새 온 몸을 빠르게 떠 올렸다. 머릿 속엔 일본에서 본 석양과 제주에서 보는 일출의 상반된 느낌을 계산하고 있었다.
지는 해는 서서히 였는데..
흐려지는 일기 예보로 오늘 아니면 못보는 일출이 그저
고마웠다.
둥근 해가 떴다
오늘이 떴다.
모비딕은 매일 이 순간을 보며 하루를 세려나?
에이해브선장은 바다에서 매일 해를 보며 모비딕만 생각했다던데...
내가 바다에 온건 소설 '모비딕'의 느낌을 바다를 통해 느끼고 싶어서였다.
바로 앞 일등 항해사 스타벅의 이름을 딴 스타벅스가 다시 보인다.
ㅡ 동사로 표현한다는건 뭐지?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