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또 다른 시도를 낳는다.

by 봄여름가을동화

밀가루를 전혀 먹지않겠다고 선언한 딸램이는 밀 함유라는 성분표로 먹고 안먹고가 정해진다. 생각보다 많은 음식들에 밀가루가 들어간다. 자연산으로 집에서 하는 음식에는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밥상이 시골스러워졌다.

겨울을 붕어빵때문에 기다리던 딸인데 하루는 향기만으로 만족한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학교 앞에서 파는 붕어빵의 유혹을 물리치며 하루를 버티는 딸이 안스러워 붕어빵틀을 만천원주고 구입했다. 다행히도 집에 있는 와플기계에 딱 맞았다. "

맞는걸 확인한 순간 팥을 주문했고 새벽에 도착했다. 어제는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남았다며

붕어빵을 만들겠다하고는 쌀가루와 찹쌀가루와 계란과 우유를 섞어 반죽을 만들고 틀에 넣은 후 쪼르르 방으로 가더니 못다한 치장을 하고, 립글로즈를 바르는 동안 쌀붕어빵 두마리가 만들어졌다.

등교 10분전까지 행복감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하더니 집에 오자마자 남은 반죽으로 붕어빵 4마리를 만들더니 순삭한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하는 마음에 보는 나까지 흐뭇한 순간이었다.

"엄마! 슈크림맛은 어떨까?"

슈크림반죽은 오늘 새벽에 도착했고, 아침식사라며 아침8시에 새로운 맛의 붕어빵을 완성해나가던 딸이다.어제 오늘 10마리는 족히 먹고는 본전 뽑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틀 후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했다고 나왔지만 만드는 내내 성공스런 비쥬얼과 맛이었다.

난 팥 붕어빵을 선호하지만 조금 남은 슈크림으로 고민하는 딸에게 "반 반 붕어빵은 어때?" 하고 물었고 시도와 성공의 기쁨은 풍선처럼 부풀었다.

"왜 반반붕어빵은 안팔지? 반반치킨도 있고 반반 피자도 있는데"

반반 붕어빵을 팔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잠시 생각하다가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의 감탄으로 넘어갔고, 새로운 아이디어만으로 고생하지 않고도 돈이 들어오는 루트까지 상상력이 뻣어나갔다.

작은 핸드폰은 반반붕어빵이 이디아커피숖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정보를 안겨주었고 우리의 풍선도 둥둥 떠다니다 땅으로 가라앉았다.


붕어빵의 성공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가는 말이 또 나온다.

"엄마! 초코 속은 어때?"

초코와 슈크림 반반은 세상에 없을거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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